T1전 완패 상처 딛고 성장중… DK '커리어' 오형석의 LCK 생존기

심규현 기자 2026. 2. 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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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는 현재 자타공인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다.

올 시즌 DK의 주전 서포터로 처음 LCK 무대를 밟은 '커리어' 오형석 역시 예외는 아니다.

LCK 데뷔 시즌부터 주전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커리어는 김대호 감독 지휘 아래 매 경기 성장하며 더 큰 목표를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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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CK는 현재 자타공인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다. LoL 이스포츠 최고 권위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무려 10차례 우승팀을 배출했으며, 최근에는 4년 연속 LCK 소속 팀이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무대인 만큼, 신예 선수들에게 LCK는 그 자체로 '꿈의 무대'로 여겨진다. 동시에 그만큼 냉혹한 경쟁과 압박이 따르는 자리이기도 하다.

'커리어' 오형석.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올 시즌 DK의 주전 서포터로 처음 LCK 무대를 밟은 '커리어' 오형석 역시 예외는 아니다. LCK 데뷔 시즌부터 주전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커리어는 김대호 감독 지휘 아래 매 경기 성장하며 더 큰 목표를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DK는 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DRX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경기 후 스포츠한국과 만난 커리어는 "2-0으로 깔끔히 승리해 기쁘다. 2세트에서는 실수가 나왔지만 충분히 할 만 했다고 본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DK는 지난달 31일, T1에게 충격적인 0-3 완패를 당했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내용까지 일방적인 패배였다. 지난 2일 공개된 DK 공식 유튜브 영상에는 당시 씨맥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을 향해 "상대방보다 잘하려는 욕심이 있는 거냐, 상대를 리스펙하고 있는 거냐, 그런 마음이면 프로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선수단을 향해 강한 질책의 메시지를 남긴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커리아' 오형석. ⓒLCK

커리어는 T1전을 되돌아보며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감독님의 피드백은 너무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큰 힘이 됐다. 그래서 더 빨리 털어내고 이겨내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그렇다면 커리어에게 김대호 감독은 어떤 스승일까. 그는 "게임 내적 피드백뿐 아니라 다른 외적인 부분들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신다. 특히 프로로서의 마음가짐을 너무 잘 알려주신다.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LCK 적응기를 지나고 있는 커리어는 강팀과의 대결에 대해 "확실히 심리적인 압박도 컸고, '잘하는 팀이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면서도 "그래도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는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당한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을 묻는 질문에 "노력"이라고 답한 커리어는 2026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LCK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서포터가 되고 싶다"며 "팀적으로는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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