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힘' 롤로브리지다, 출산 2년 반 만에 올림픽 금메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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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수확한 올림픽 금메달.
홈팀 이탈리아에 첫 금메달을 안긴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35)가 진정한 '엄마의 힘'을 보여줬다.
더욱 놀라운 건 롤로브리지다는 2023년 5월 아들 토마소를 출산한 뒤 불과 2년 반 만에 올림픽 무대 정상에 올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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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복귀 자랑스러워…가족 덕분에 꿈 이뤘다"

(밀라노=뉴스1) 권혁준 기자 = 출산 후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수확한 올림픽 금메달. 홈팀 이탈리아에 첫 금메달을 안긴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35)가 진정한 '엄마의 힘'을 보여줬다.
롤로브리지다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3분54초28로 우승했다.
이날 롤로브리지다의 금메달은 여러 면에서 의미 있었다.
1991년 2월7일생인 그는 현지 기준 자신의 35번째 생일에 금메달을 땄고, 그가 작성한 기록은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했던 이레네 슈하우텐(네덜란드)의 3분56초93을 뛰어넘은 새로운 올림픽 기록이었다.
더욱 놀라운 건 롤로브리지다는 2023년 5월 아들 토마소를 출산한 뒤 불과 2년 반 만에 올림픽 무대 정상에 올랐다는 것이다.
그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이 종목에서 슈하우텐에 이은 은메달을 차지했고, 매스스타트에선 동메달을 수확했다. 서서히 잠재력을 표출하던 그가 정상급 스케이터로 올라선 대회였다.

상승세를 타던 롤로브리지다는 출산을 위해 잠시 스케이트를 벗었는데, 적잖은 공백을 딛고 다시 정상의 자리에 섰다.
롤로브리지다는 "스케이터와 엄마의 역할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다"면서 "전성기에서 잠시 선수 생활을 멈췄지만, 출산 후 복귀할 수 있었다는 것이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탈리아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사는 건 쉽지 않다. 1년에 250일 이상 집을 떠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너는 못 할 거야'라고 말했던 분들에게 증명할 수 있었다. 나를 믿어준 모든 분을 위한 금메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롤로브리지다는 가족에게 금메달의 기쁨을 돌렸다. 그는 "아들 토마소와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이 응원해 줬다. 나 혼자 한 게 아닌 팀 워크의 결과"라면서 "토마소가 10년 후 오늘 경기를 보면서 기뻐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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