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찬 감동의 축제가 매일, 한국인의 새로운 휴양지 ‘라 페스타 푸꾸옥’

2026. 2. 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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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리조트 앞에서 압도적 규모의 불꽃놀이와 공연 열려
세계적 여행 명소, 아말피 해안의 감성을 담은 라 페스타

매일 어마어마한 축제가 열리며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 있다. 베트남 푸꾸옥 남부 선셋 타운에 자리한 ‘라 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 이야기다.  ‘라 페스타(La Festa)’는 이탈리아어로 ‘축제’ 특정한 날을 위한 이벤트가 아닌, 매일의 일상을 즐겁고 다채롭게 만드는 공간을 지향한다.

라 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의 새로운 윙, 테르자(사진=정상미)


라 페스타 푸꾸옥은 힐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큐리오 컬렉션’에 속한 리조트다. 이 브랜드는 똑같은 호텔을 복제하지 않는 데 특징이 있다. 지역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공간에 담아내는 방식으로 푸꾸옥에서는 세계적 여행 명소인 ‘아말피 해안’이 영감의 근원이 되었다. 이탈리아 캄파니아 주, 절벽과 바다가 맞닿은 약 50km의 해안선 위에 매달리듯 이어지는 아말피의 건축물과 바다 풍경은 일찍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전 객실 스위트로 이뤄진 테르자 복층 객실(사진=정상미)

선셋 타운에 자리한 라 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이하 라페스타 푸꾸옥)은 아말피 해안에서 펼쳐지는 시간의 감각을 영리하게 이끌어냈다. 발코니와 광장, 해가 지는 방향을 중심으로 설계된 공간 속에서 바다 배경의 일출과 일몰은 여행 감성을 더하고, 매일 이어지는 블록버스터급 공연과 불꽃놀이는 여행객의 심장을 두드린다. 

매일이 축제의 현장 같은 호텔 밖 풍경, 심포니오브더씨 바다 공연 중(사진=정상미)

라 페스타 푸꾸옥은 비교적 최근 문을 연 5성급 호텔이다. 총 197개의 객실과 스위트룸, 오션뷰를 중심으로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키즈 클럽 등 리조트에 필요한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지난 2025년 11월 15일에는 라 페스타 테르자(Terza)가 문을 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리조트 내에서도 가장 프라이빗하고 고급스러운 구역으로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만 구성됐다.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라 페스타 푸꾸옥이 지향하는 축제 같은 하루를 가장 밀도 있게 풀어낸다. 

작은 오브제 하나까지 세련된 예술 감각이 드러나는 객실(사진=정상미)

테르자는 베트남 남부 출신의 가상 음악가 ‘트란(Tran)’의 집을 모티프로 설계됐다. 객실 앞에 놓인 LP 장식, 피아노 실루엣을 닮은 가구, 작업 노트를 연상시키는 디테일은 예술가의 생활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총 29개의 스위트 및 복층 객실은 모두 독립된 거실을 갖추고 있으며, 바다와 키스 브리지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을 제공한다.

다이닝 경험도 깊게, 광둥식 레스토랑 세타와 라이브 바 루나 포크(사진=정상미)


루프탑 수영장 프란체스카와 시계탑이 있는 일대 전망(사진=정상미)
7층 루프탑의 ‘프란체스카(Francesca)’는 풀 바와 선셋 데크를 갖춘 테르자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노을과 야경, 불꽃놀이까지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다. 다이닝 또한 테르자 오픈과 함께 확장됐다. 지중해 감성의 스페인 비스트로 핀카(Finca), 현대적인 광둥식 레스토랑 세타(Seta), 재즈 라이브가 흐르는 루나 포크(Luna Folk)까지 호캉스의 묘미를 전한다.
 


"이 쇼 하나만 봐도 푸꾸옥 여행 만족도 상승" 

'키스 오브 더 씨'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사진=정상미)

밝은 색감의 지중해풍 건물과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광장과 타워가 어우러지며 리조트의 낮과 밤은 표정이 뚜렷하다. 저녁이 되면 해안에서는 ‘키스 오브 더 씨’가 펼쳐진다. 약 1,000㎡ 규모의 대형 워터 스크린 위로 물과 빛, 음악이 겹겹이 쌓이며 이야기가 전개되고, 공연의 절정에서는 불꽃이 수면과 밤하늘을 끝없이 수놓는다. 매일 열리는 공연인데도 관람석에 여유 공간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다. 

배우들의 열연과 화려한 무대 기술이 빛을 발하는 키스 오브 더 씨(사진=정상미)

낮의 풍경 역시 다채롭다. 리조트 인근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혼톤섬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3선 케이블카로 약 7.9km 노선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군도를 감상할 수 있다. 혼톤섬은 워터파크와 해양 액티비티로 선셋 타운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낮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혼톤섬 여행(사진=정상미)


광활한 바다와 푸른 군도, 베트남 어촌 생활도 엿본다(사진=정상미)

남부 푸꾸옥이 휴양지로 고속 성장한 데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종합 개발 기업 썬그룹이 있다. 썬그룹은 리조트 개발에 공연 콘텐츠와 교통 인프라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관광 비즈니스를 확장해 왔다. 푸꾸옥 남부 선셋 타운 역시 호텔, 멀티미디어 쇼, 케이블카, 야시장을 하나의 관광 권역으로 설계한 사례다. 

호텔 테라스로 보이는 베트남 푸꾸옥의 명소, 키스 브리지 (사진=정상미)

푸꾸옥의 변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7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되며 섬 전반의 관광·인프라 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맞춰 푸꾸옥 국제공항도 확장 중에 있어 연간 수용 능력과 동선·편의 시설이 더욱 빠르게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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