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사망 이후 소신 발언…“이번 시즌 리버풀에 중요한 건 성적 아닌 선수들의 내면”

박진우 기자 2026. 2. 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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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디오구 조타를 잃은 퀴빈 켈러허는 조심스레 소신 발언을 남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한국시간) "켈러허는 지난해 6월 리버풀을 떠나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뒤, 조타의 사망이 남긴 정서적 여파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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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절친’ 디오구 조타를 잃은 퀴빈 켈러허는 조심스레 소신 발언을 남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한국시간) “켈러허는 지난해 6월 리버풀을 떠나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뒤, 조타의 사망이 남긴 정서적 여파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축구계는 슬픔으로 뒤덮였다. 지난 7월,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가 스페인의 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 했기 때문. 조타는 오랜 연인이었던 루트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지 약 10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믿기 힘든 비보에 전 세계 축구계에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조타가 사망한 시기에 진행됐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조타와 실바를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고국 포르투갈에서는 조타와 실바의 합동 장례식이 진행됐고, 여러 동료들이 참석해 애도했다.

리버풀은 조타 없이 2025-26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를 달리던 리버풀은 중반으로 들어서자 갑작스러운 부진을 맛봤다. 모하메드 살라의 폭탄 발언부터, 아르네 슬롯 감독 경질설이 끊임없이 화젯거리로 오르 내렸다. 다행히 위기를 극복하며 점차 부진을 극복하고 있는 리버풀이다.

지난해 6월 리버풀을 떠나 브렌트포드에 입단한 켈러허가 ‘소신 발언’을 남겼다. ‘절친’ 조타의 사망과 관련한 이야기였다. 켈러허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리버풀에게 중요한 건 결과나 경기력 그 자체가 아니라, 선수들 개인의 감정과 정신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타의 사망으로 정신적인 충격에 휩싸인 선수들의 내면이 가장 중요하다는 소신을 전한 것. 켈러허는 “축구가 거대한 스포츠라는 건 안다. 사람들이 각자의 의견을 갖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너무 쉽게, 너무 빨리 ‘이제는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그게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켈러허는 “솔직히 말해, 리버풀 선수들의 경기력을 두고 이야기하는 걸 들을 때면 조금 이상하고, 또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들에게는 이번 시즌이 축구적인 관점에서조차 중요하지 않은 시즌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지금도 리버풀에 있는 몇몇 선수들과 계속 연락한다. 그곳에는 정말 좋은 친구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너무나 힘든 시기이고,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선수단에게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말이었다. 그 상처를 이겨내야 할 대상으로 간주하는 시선으로 보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켈러허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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