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광주] "시민 건강 지키는 가장 가까운 곳, 약사가 있겠다"

광주광역시약사회가 약사사회 최대 현안인 창고형약국, 한약사 문제가 시민 건강을 해치고 있는 만큼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는데 회세를 집중하기로 결의했다.
광주광역시약사회는 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국제회의실에서 제4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박춘배 총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한 해 창고형 약국과 한약사 문제 등 많은 현안을 겪었다. 현실에 변화는 빠르고 법은 늘 뒤쳐져 있다"며 "그 시간의 간극을 좁혀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우리 지부가 16개 시도지부 가운데 가장 원칙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가장 역동적으로 회무를 하고 있다고 장담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결의문 낭독에서 위정순 여약사회장은 약사, 한약사 면허 범위 설정 및 정부 대응을 촉구했다.
위정순 여약사회장은 "광주 지역 1500여 약사의 뜻을 모아 국민의 안전을 위한 국회의 책임있는 결단을 요청한다"며 "법에 맞지 않게 서로 다른 면허를 가진 약사와 한약사가 동일한 약국이라는 명칭 아래 운영되는 제도적 위기로 면허 범위를 벗어난 의약품 취급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직업 간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빠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김동균 광주광역시약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서 우리는 약사 목소리를 분명히 알리고자 한다. 2025년 창고형 약국이라는 의약품을 빠르게 싸고 많이 팔겠다는 약국이 나타났다. 의약품의 공익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의약품 오남용을 구조적으로 유발할 위험한 형태"라며 "이제는 대형유통업체까지 나서 창고형 약국에 입점하겠다고 싼 의약품을 미끼 상품으로 삼겠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사는 의약품 전문가다. 진통제 안전 사용 시민 캠페인을 통해 부작용과 중복 복용을 줄이고 안전한 효과적인 의약품 사용을 주도하고 있다"며 "건강보험공단 다제약물 관리 사업을 통해 10개 이상의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시민의 약물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약사의 그간 역할을 강조했다.
김동균 회장은 한약사 문제도 지적했다.
김 회장은 "한약 전문화를 위해 탄생했던 한약사 제도가 제도 혼선 속 약국을 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을 또 같이 판매하지만 약사인지 한약사인지, 약국인지 한약국인지 구분할 수 없다"며 "국민은 약사 한약사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약국 한약국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2026년 광주지부는 시민 건강 앞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격려사에서 "광주약사회는 2026년 돌봄 통합 지원법 시행에 맞춰 의료 돌봄 준비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약대생들과 함께 진통제 안전 사용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의료 돌봄 체계 속에서 약사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알리는 한편 지역 주민의 의약품 안전 사용 인식 제고에 기여했다"며 "이러한 노력은 약사의 직능을 확장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대한약사회는 국민 건강 안전과 공공성이라는 원칙을 굳건히 지키며 국민 건강 증진과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약사 직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간 약사사회가 일궈낸 변화를 설명했다.
권 회장은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 제도 시행, 2026년 약국 수가 3.3% 인상, 약무직 공무원 특수 근무수당 40년 만 10% 인상, 수급불안정 의약품 성분명처방 의무화 약사법 개정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분명처방과 관련해서는 의약품정책연구소 연구 결과 성분명처방 제도 도입시 약품비와 사회적 비용 포함 1년 총 9조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2026년 약사회는 '사즉생, 백절불굴'의 각오로 약사 직능 올바르게 설 수 잇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약사 직능 본연 가치와 윤리 훼손하고 의약품 공산품처럼 취급해 국민 보건 위협하는 기형적 상업적 약국 비정상적 행태 반드시 바로잡겠다. 약국이 국민 건강 든든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강력한 제도 개선과 자정 노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끝장 투쟁도 142일째라며 더욱 박차를 가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겠다며 국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약사들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철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도착해 현안 문제 피켓팅도 함께하고 이미 약사하고 한 몸이 된 것 같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했다.
정진욱 광주 동남구갑 국회의원은 "'약국 기반 돌봄 기능, 대면 복약지도' 두가지를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우리가 아플 때 가장 먼저 찾는 분이 약사다. 약사들이 대한민국 건강을 지켜오셨는데 이분들 위치를 위협받는 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항상 약사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박균택 광주 광산구갑 국회의원은 "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방향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희망사항 주시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준호 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은 박춘배 총회의장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박춘배 총회의장 공공심야약국을 새벽 1시에 찾아서 영상 찍었던게 몇 년전인 것 같다"며 "약사회에 진심이다. 약국이 지역 명소로 뿌리내리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안도걸 광주 동남구을 국회의원은 "약사는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공공의료를 지켜주고 있는 분들"이라며 "막중한 사회적 기여와 책임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충분히 존경하고 보상, 격려해 드려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의장은 축사에서 "국회의원, 시의원들이 정말 많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는 약사회가 늘 힘이 되어 주셔서 보답이기도 하고 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번에는 저희가 더 많은 힘이 되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늘 파트너로 함께 힘 있게 외치고 현장에서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창고형약국 개설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뜻을 밝혀 환호를 받았다.

40회 초당약사대상 박춘배 총회의장이 선정됐다.
박춘배 총회의장은 "유통업체가 해가 갈수록 어려운게 사실이다. 광주 관내만 350개, CSO는 두세 배 될 것"이라며 "약국이 700개 초반대인데 유통관련 업체가 더 많은 상황이다. 지역에 있는 6개 종합유통업체를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24회 남송약사대상은 이성래 동구약사회 부의장이 4회 지오영약사대상은 양은경 약사가 선정됐다.
총회는 138명중 참석 68명, 위임 37명으로 성원됐으며 올해 예산은 2억8047만원을 승인했다.
총회는 먼저 전년도 총회 회의록을 접수하고 주요업무 및 사업 실적을 보고했다.
이어 전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의 건을 승인하고 2026년도 사업계획안을 심의했다.
또한 대한약사회 감사 지적사항에 따라 유사한 약사복지나눔기금과 팜페이 기금은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전임 사무국장의 회계 사고 민사소송과 관련해서는 광주광역시약사회 회장 변경으로 인한 소송 대표자 변경, 변호사 선임료 및 제반 소송 비용 지출을 승인했다.
김동균 회장은 "형사 소송은 결과가 나와 현재 수감 중이고 민사 소송을 진행하려 한다"며 "승소하면 배상금이 나오는데 기준을 세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분회 총회에서 건의된 사항은 그대로 대한약사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접수된 건의사항은 외국인 환자 마약류 처방 시 여권번호 입력 기입란 자동 생성, 약사 디지털 역량 강화 위한 교육 기관 협약 및 할인 혜택 등이다.
이날 총회에는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이정선 광주광역시 교육감, 조인철·정진욱·정준호·박균택 국회의원, 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신수정 시의회 의장, 정다은·최지현·이명노·박미정 시의원, 이영희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장, 박춘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전남본부장, 한의권 광주광역시한의사회장, 유성호 대한약사회 사무총장, 김성진 전라남도약사회장, 박정환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김재호·이경오·정현철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총회 수상자◇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최연(학술이사), 강진승(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
△광주광역시장 표창장: 김대정(부회장)
△감사패: 노윤하(전남대학교 약학대학), 박지혜(광산구보건소), 최성문(백제약품), 이명훈(유진약품), 최종문(호남지오영), 박상옥(신광약품), 안현준(광주태전)
△표창패: 이부연(자연약국), 최인(복있는약국), 서동호(화정미래로약국), 남정숙(이화약국), 전의재(보림온누리약국), 가승호(종로당온누리약국)
△공로패: 김규진(동광주종로약국), 이예슬(빛고을사랑약국)
△제40회 초당약사대상: 박춘배(광주광역시약사회장 총회의장)
△제24회 남송약사대상: 이성래(동구약사회 부의장)
△제4회 지조영약사대상: 양은경(구 해양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