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라면 전쟁, “맵다 매워”…‘1위’ 놓고 농심·오뚜기의 피 튀기는 경쟁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6. 2.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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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라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짬뽕라면 시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외식 짬뽕 가격 부담과 집밥·간편식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봉지 짬뽕라면 판매가 늘었고, 대표 제품 간 경쟁도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농심과 오뚜기는 각각 자사 제품을 짬뽕라면 시장 1위로 내세우며 통계 기준을 둘러싼 해석 차이도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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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짬뽕’ vs 농심 ‘오징어짬뽕’
양사 통계 기준 놓고 1위 공방
짬뽕라면 봉지 판매, 10% 성장
농심의 ‘오징어짬뽕’ vs 오뚜기의 ‘진짬뽕’ <각 사 제공>
국물라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짬뽕라면 시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외식 짬뽕 가격 부담과 집밥·간편식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봉지 짬뽕라면 판매가 늘었고, 대표 제품 간 경쟁도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봉지 짬뽕라면 판매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심과 오뚜기는 각각 자사 제품을 짬뽕라면 시장 1위로 내세우며 통계 기준을 둘러싼 해석 차이도 부각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달 29일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구매 딥데이터’를 근거로 진짬뽕이 2024~2025년 봉지 짬뽕라면 카테고리 구매액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약 2만 명 규모 쇼핑 패널의 실제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구매 패널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진짬뽕이 최근 2년간 봉지 짬뽕라면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구매액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 소비자 구매 행태를 반영한 지표”라고 말했다.

반면 농심은 닐슨 기준으로 짬뽕라면 시장 점유율 1위는 오징어짬뽕이라는 입장이다. 오프라인 POS 데이터와 온라인 구매 패널을 결합해 브랜드별 판매액을 산출한 통계로, 유통 전반의 판매 흐름을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농심 오징어짬뽕은 2025년 판매량 6300만 개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오뚜기 진짬뽕은 같은 기간 약 2500만 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누적 판매량에서는 출시 시점이 더 이른 농심 오징어짬뽕(1992년 출시)이 19억6000만 개로, 진짬뽕(2015년 출시) 약 3억 개를 크게 앞선다. 농심은 올해 말 기준 오징어짬뽕 누적 판매량이 20억 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리뉴얼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 진짬뽕은 불맛과 해물 풍미를 강조한 국물로 꾸준한 수요를 확보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유성 스프 배합과 액체 스프 구성을 조정해 맛을 전면 리뉴얼했으며, 패키지 디자인도 핵심 맛 포인트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방향으로 바꿨다. 해당 리뉴얼은 용기면과 컵라면 제품에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농심 오징어짬뽕은 출시 이후 농심의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왔다. 구운 오징어를 활용한 해물 국물 맛을 특징으로 하며, 목이버섯·양배추·미역 등 건더기를 더해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농심은 2017년 출시 25주년을 맞아 면발을 약 15% 두껍게 조정하는 등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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