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효과 끝? 오픈런 사라진 ‘두쫀쿠’…“파리 날려요” 자영업자 곡소리

나은정 2026. 2. 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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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오픈런' 행렬을 만들며 재료값 급등까지 불러왔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글쓴이가 "이제 끝물인지 당근(중고거래 플랫폼)에도 재료 판매한다는 글이 넘쳐난다"고 하자 다른 자영업자들은 "슬슬 끝났다고 본다", "지난 주에 비해 반도 안 나간다", "동네에 따라 다르지만 이제 퀄리티 싸움이 됐다", "줄 세우던 집들도 배민에 올리기 시작한 거 보면 확 꺾인 건 확실하다" 등 두쫀쿠 판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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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쫀득 쿠키 [핀터레스트]

[헤럴드경제=나은정 기] 한때 ‘오픈런’ 행렬을 만들며 재료값 급등까지 불러왔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뒤늦게 판매나 창업에 뛰어든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두바이 스타일 쫀득볼’과 ‘스모어 두바이 쫀득 쿠키’를 3000원대 가격에 선보였다. 시중 카페에서 판매되던 두쫀쿠가 개당 6000원~1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하 가격이다.

편의점과 프랜차이즈의 진입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24는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두바이 디저트 10종(크림빵, 초콜릿, 샌드위치, 아이스크림)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두카모(초코카다이프모찌)’, ‘두카카(초코카스테라카다이프모찌)’를 포함하면 두바이 디저트 단독 상품은 총 12종으로 늘어난다. 두카모와 두카카는 출시 2개월 만에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스타벅스는 두쫀쿠 열풍에 발맞춰 지난달 30일 전국 6개 매장(리저브광화문·스타필드코엑스몰R·용산역써밋R·센터필드R·성수역·홍대동교)에서 ‘두바이 쫀득롤’을 출시했다. 가격은 개당 7200원었는데, 당일 영하 10도의 한파에도 오픈런을 불사하는 소비자들로 진풍경이 만들어졌다. 결국 오픈 10분 만에 모든 매장에서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처럼 대기업을 중심으로 두바이 스타일 간식들이 쏟아지면서, 소비자 선택지는 넓어진 반면 두쫀쿠의 희소성은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쫀쿠 열풍은 지난해 9월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며 본격화됐다. 이후 두쫀쿠 판매 매장과 재고 물량을 표시한 ‘두쫀쿠 지도’가 나오는가 하면, 카페뿐만 아니라 일식집, 이불가게 등 이색 업종에서까지 판매에 나서며 그야말로 열풍이 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오픈과 동시에 품절되는 현상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두쫀쿠 지도 상에서 서울 내 하루 50~100개 이상 재고를 보유한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두쫀쿠 판매에 대한 회의론도 확산되고 있다. 이날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저번 주에 1시간 만에 100개가 품절돼서 재료를 왕창 주문했는데 이제 파리 날린다”는 한 자영업자의 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글쓴이가 “이제 끝물인지 당근(중고거래 플랫폼)에도 재료 판매한다는 글이 넘쳐난다”고 하자 다른 자영업자들은 “슬슬 끝났다고 본다”, “지난 주에 비해 반도 안 나간다”, “동네에 따라 다르지만 이제 퀄리티 싸움이 됐다”, “줄 세우던 집들도 배민에 올리기 시작한 거 보면 확 꺾인 건 확실하다” 등 두쫀쿠 판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두쫀쿠가 과거 탕후루나 대왕 카스테라처럼 ‘반짝 유행’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대표 탕후루 프랜차이즈인 ‘달콤왕가탕후루’는 2022년 43곳이던 가맹점 수가 2023년 531곳으로 급증했지만, 2024년에는 업장 폐업이 급증해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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