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한 빗썸…금융당국 점검 대상에 

황원영 2026. 2. 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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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비트코인(BTC)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앞서 빗썸은 지난 6일 진행한 이벤트 보상 지급 과정에서 원화 기준으로 지급해야 할 보상이 비트코인 단위로 잘못 입력되면서 오지급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지급 사실을 인지한 일부 이용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빗썸 원화시장 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한때 8110만원대까지 급락하며 크게 흘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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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 빗썸 현장 점검 진행

금융당국은 빗썸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7일 점검에 착수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비트코인(BTC)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대규모 자산이 잘못 지급된 만큼 사고 경위와 함께 거래소의 시스템 운영 및 내부통제 체계 전반이 점검 대상에 올랐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긴급 대응회의를 연 뒤 빗썸에 현장 점검반을 급파했다. 다량의 비트코인이 일부 이용자 계좌에 잘못 입금된 사고에 대해 원인과 대응 절차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금융위원회 역시 이날 오후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원 빗썸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빗썸은 지난 6일 진행한 이벤트 보상 지급 과정에서 원화 기준으로 지급해야 할 보상이 비트코인 단위로 잘못 입력되면서 오지급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695명에게 62만 비트코인이 입금됐는데 당시 시세 기준으로 60조원이 넘는 규모다.

오지급 사실을 인지한 일부 이용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빗썸 원화시장 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한때 8110만원대까지 급락하며 크게 흘들렸다.

빗썸은 오류 인지 직후 거래 및 출금을 제한하고 회수 절차에 나섰다. 이날 오전 4시 30분까지 오지급 물량의 99.7%가 회수됐다. 그러나 비트코인 125개 상당의 원화와 가상자산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오지급이 발생한 시스템 구조와 입력·검증 절차를 중심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자산 이동이 가능한 이벤트 지급 과정에서 이중 확인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사고 인지 이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적시에 이뤄졌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조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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