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짜릿한 역전극' 21연승 달성...한국 6연패 견인

신진서 9단이 또 한번 농심신라면배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한국의 대회 6연패를 완성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 9단은 6일 중국 선전 힐튼 푸톈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최종국(14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을 18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신 9단은 농심배 개인 통산 21연승을 기록하며 자신이 보유한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종전 기록이었던 이창호 9단의 14연승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신 9단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농심배 사상 두 번째로 6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앞서 1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 차례 6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최종국은 극적인 흐름을 보였다. 초반 중앙 전투에서 손해를 본 신 9단은 한동안 열세에 몰렸지만, 초읽기에 들어간 이치리키 료가 중앙과 하변을 잇는 수를 착각하며 형세가 급변했다.
신 9단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시간에 쫓긴 이치리키 료를 상대로 강한 압박을 이어가며 결국 판을 뒤집었다.
신 9단은 이치리키 료와의 상대 전적에서 8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입단 이후 일본 기사들을 상대로 한 연승 기록도 45연승으로 늘렸다. 중국팀은 하루 전 왕싱하오의 패배로 전원 탈락했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을 달성하면 10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같은 금액이 누적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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