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누들플랫폼·짜장면박물관, 학생 체험학습장 전락…“어른들은 볼 게 없어요”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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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볼 거리가 없네요. 그냥 어린이들 단체 견학용 놀이터 같아요."
짜장면과 쫄면 등 인천의 면 요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누들플랫폼과 짜장면박물관이 단순 어린이 견학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그러나 누들플랫폼과 짜장면박물관 모두 대부분 관람객이 어린이와 학생 등 단체 견학장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25년 누들플랫폼 관람객 3만8천609명 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의 단체 관람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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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볼 거리가 없네요. 그냥 어린이들 단체 견학용 놀이터 같아요.”
6일 오전 11시께 인천 중구 관동2가 누들(Noodle)플랫폼 1층 제1전시실. 선생님과 함께 온 어린이 10여명이 짜장면과 쫄면, 화평동 쟁반냉면과 새집 칼국수 등 모형을 구경하고 있었다. 모니터를 통해 쫄면을 뽑아보는 가상 체험과 음식 캐릭터 위주의 애니메이션 영상실 앞에도 아이들로 붐볐다. 반면 성인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등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어린이 위주 볼거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인근 선린동 짜장면박물관도 마찬가지. 식탁에 앉아 짜장면을 먹는 사람 크기 인형 등 과거 공화춘 접객실도 있다. 하지만 좁은 공간 탓에 체험 공간 등은 없어 성인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이 곳도 평소에는 학교나 어린이집의 단체 견학 장소일 뿐이다.
이곳에서 만난 관람객 A씨(37)는 “두 곳 다 그냥 한 바퀴 쓱 돌아보면 끝날 정도로 눈에 띄는 볼거리는 물론 제대로 된 체험 프로그램도 없다”며 “굳이 다시 오고 싶지는 않다. 인천이 면 요리 발상지라는데, 실감 나는 콘텐츠가 없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짜장면과 쫄면 등 인천의 면 요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누들플랫폼과 짜장면박물관이 단순 어린이 견학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성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을 핵심 콘텐츠나 체험 시설 등이 없기 때문이다.
이날 인천중구문화재단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 2021년 73억원을 들여 3층 규모의 누들플랫폼을 건립했다. 앞서 2012년에는 짜장면이 탄생한 옛 공화춘 건물에 42억원을 들여 짜장면박물관을 조성했다.
그러나 누들플랫폼과 짜장면박물관 모두 대부분 관람객이 어린이와 학생 등 단체 견학장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25년 누들플랫폼 관람객 3만8천609명 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의 단체 관람객이다. 또 짜장면 박물관도 지난해 내국인 관람객 14만1천185명 중 단체관람객이 절반 이상이다.
임관만 인천시의원(국민의힘·중구1)은 “성인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할 콘텐츠가 없다 보니, 결국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가 나서 아시아 누들타운의 대표 시설답게 2곳의 킬러 콘텐츠 보강 등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인천 면 요리 역사 콘텐츠가 많다 보니, 학교 등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위탁 운영이라 예산 및 인력 등의 이유로 추가 프로그램 운영 등에 한계가 있다”며 “성인 및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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