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농경지에 ‘발암 제초제 살포’ 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자국에 적대적인 친이란 세력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 농경지에 발암성 제초제를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BBC방송 등에 따르면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항공기를 이용해 남부 농경지 상공에서 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제초제를 살포했다며 이는 "환경·건강 범죄"라고 규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군 입장 표명 요구에도 묵묵부답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7/ned/20260207144944019uffw.jpg)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이스라엘이 자국에 적대적인 친이란 세력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 농경지에 발암성 제초제를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BBC방송 등에 따르면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항공기를 이용해 남부 농경지 상공에서 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제초제를 살포했다며 이는 “환경·건강 범죄”라고 규탄했다.
레바논 농림부와 환경부는 실험실 검사 결과 이스라엘이 살포한 물질이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이며 일부 표본의 농도가 “일반 허용 수준의 20~30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해당 지역의 식생에 손상을 줘 농업 생산, 토양 비옥도, 생태계 균형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천연자원에 극심한 피해를 주며 농민의 생계를 약화하는 심각한 침략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제초제 살포가 레바논의 주권 침해라면서 “이 침략에 맞서기 위해 모든 필요한 법적·외교적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와 군은 이에 대한 외신의 입장 표명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초제 살포는 남부 지역 주민들이 신고했다. 이에 앞서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은 이스라엘로부터 국경 인근에 독성이 없는 화학 물질을 살포할 예정이므로 대피하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경비행기가 농경지 상공에서 광범위하게 무언가를 살포하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도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제초제를 뿌린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레바논 남부는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이 있는 곳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가자지구 전쟁에 참여한 헤즈볼라를 상대로 이 지역에서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가디언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거주 불가능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생태 학살 작전을 수행 중인 것이 아니느냐는 비난이 나온다고 전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제초제 중 하나다. 수확 직전의 농작물을 건조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다만 이 제초제가 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지난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으나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유럽연합(EU), 식품안전청(EFSA) 등은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작다고 반박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숭이 오바마’ 영상 SNS에 올렸다 삭제한 트럼프…인종차별 논란
- BTS, 英 토트넘 스타디움 공연 12만석 매진…‘아미’가 만든 새 역사
- “에어컨 풀설치라더니”…찜통 쿠팡서 2분 쉬었다가 ‘인격 살인’ 당했다
- 영화 ‘폭풍의 언덕’의 격정 로맨스 속 그 침실 체험[함영훈의 멋·맛·쉼]
- “아들 출생증명서 받기도 전에 보도”… 엘튼 존, 사생활 침해 소송
- ‘우는 말’ 인형이 경기침체 신호?…서방보도에 중국 발끈 [나우,어스]
- 디톡스 다이어트 대신 이것 드세요 [식탐]
- “틀면 나온다” “너무 식상하다” 최장 시청률 0% 신기록 세우더니…결국
- 빗썸, 이벤트 2000원 지급하려다 비트코인 2000개 전송…초유의 오입금 사태 파장 [크립토360]
- “이수만이 캐스팅 제안, H.O.T 될 뻔”…‘나솔’ 28기 광수, 부친은 3선 국회의원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