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의료비와 목돈 지출 막아주는 상품들 [캥거루족 탈출기④]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2. 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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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세대별로 특징 달라
4세대 저렴하지만 보장 폭 좁아
여행자보험, 돌발 상황에 대비
매경DB
최근 2030세대서 보험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종신보험같이 매달 내는 보험료가 높아 가입이 부담스럽다거나 암 질환 등 보장성 상품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어 필요성이 적어서다. 다만 2030세대도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의료비나 목돈 지출을 막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

먼저 약 4000만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료 불리는 ‘실손보험’이 있다. 실손은 건강보험의 급여 항목 중 본인부담금 부분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부분을 보장한다. 실손은 현재 초기 1세대부터 2~4세대까지 출시돼 있다. 이르면 오는 상반기께 5세대도 출시될 예정이다.

지금 실손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4세대 실손에 가입하게 된다. 다만 4세대 실손은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다른 세대에 비해 자기부담금이 높고 비급여 진료량에 따라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즉 비급여 진료량이 적다면 보험료가 할인되고, 진료량이 많다면 할증되는 구조다.

실손보험은 미용 목적은 보장되지 않지만, 치료 목적의 피부 질환이라면 보장받을 수 있는 등 범위가 넓다. 최근 유행 중인 독감으로 주사를 맞았더라도, 건강보험 적용(급여)이라면 실손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영양·마늘주사 등의 영양수액은 보장받기가 힘들뿐더러 심사가 까다롭다.

실손은 보험료가 매년 바뀌는 구조로 비급여 진료 횟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면 실손 초기 1세대는 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 횟수 제한 등이 없다. 다만 가입자의 손해율에 따라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다. 또 2세대는 약간의 자기부담금과 있고 횟수제한은 없지만 3세대는 비급여 진료 연간 50회, 350만원 한도가 있으며 개인 이용량에 따른 할증은 없다. 반면 4세대는 보험료는 가장 저렴하지만 비급여 진료량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다.

이에 4세대 실손 가입자라면 보험료 할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비급여 진료량 조절이 필수적이다. 또 초기 1세대 가입자는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하더라도 (보험료 부담이 크지 않다면) 실손을 갈아타기보다는 보험을 유지하는 게 낫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 가입이 부담되면 온라인 다이렉트를 통해 단일로 가입하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며 “비교적 나이가 어리고 건강할 때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한 만큼 사전에 가입하는 게 오히려 보험료 절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본문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음. 본문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여행자보험…저렴한 보험료로 돌발상황 대비
또 저렴한 보험료로 여행지에서의 큰 피해 등을 보장받는 여행자보험도 최근 필수보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입은 상해와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를 보상, 휴대폰 액정 파손과 캐리어 도난 등도 보장한다. 또 항공기 지연으로 인한 식사와 숙박, 교통비까지 보상해 주거나 무사고 귀환 시 환급을 해주고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현대해상·삼성화재·KB손해보험 등의 보험사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상 특약을 선보였다. 지수형 보험은 기존의 보험 또는 여행자보험에 특약으로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지수형 상품은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이용했을 때 항공편이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 때 최대 10만원 정액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험료도 1000원대로 저렴하다.

다만 하루(24시간)전에 미리 항공편 지연을 안내받는다면 보장받을 수 없다. 또 보상 지연 시간 기준은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또 지연 시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환승 비행기를 놓치더라도 보장받기 힘들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자보험은 보장 범위가 넓고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며 “사전에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만을 설정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고 보장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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