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관리 위해 '췌장'부터 보호해야... “이런 식습관은 최악”

김용 2026. 2. 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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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에 소화효소 분비..."췌장이 쉬게 해야"
고지방 야식을 자주 먹으면 췌장이 쉴 시간이 없어 당뇨병 위험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에 일단 걸리면 완치가 없다. 평생 약을 먹고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고위험군'인 당뇨 전 단계는 거의 필사적으로 혈당 상승을 막아야 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먹는 즐거움'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평생 음식 조심, 운동을 해야 한다. 방치하면 심뇌혈관 질환, 신장병이 생길 수 있다. 혈액에 당이 많아 피가 끈적끈적해지기 때문이다. 당뇨병 예방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당뇨병에 걸리면...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은 절반 이하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혈당 조절 호르몬)이 혈당을 정상으로 낮출 만큼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인슐린에 듣지 않는 '저항성'이 증가하여 발생한다. 당뇨병을 진단 받으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은 거의 절반 이하다. 당뇨병에 걸린 지 오래되었다면 이론적으로 인슐린 분비 기능은 없어진 것이나 다름 없다. 따라서 당뇨병에 걸리면 췌장의 기능을 원래대로 돌리는 것은 어렵다. 완치 역시 불가능하다.

인슐린에 소화효소 분비..."췌장이 쉬게 해야"

췌장은 인슐린 뿐만 아니라 소화효소를 분비한다. 췌액이 그것이다. 십이지장에 들어가 지방 음식 등의 소화를 돕게 된다. 정상 성인의 경우 하루 1~2 리터 정도의 췌액을 분비한다. 고탄수화물-고지방 음식을 과식하면 췌장의 '과로'가 불가피하다. 인슐린, 췌액 분비를 하느라 췌장은 쉴 시간이 없다. 특히 고지방 야식을 자주 먹으면 췌장 건강이 급속히 나빠질 수 있다. 최근 당뇨병과 췌장암의 관계가 집중 조명되고 있다. 췌장을 쉬게 해야 한다.

음식 조절, 운동 안 하면...다시 혈당 치솟는다

당뇨병 환자는 평생 혈당을 관리하면서 살아야 한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체중 조절을 잘 해서 약 복용 없이도 혈당을 정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약물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당뇨병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엄격한 식사 조절과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혈당이 다시 치솟을 수 있다. 당뇨병을 앓는 기간이 길면 심뇌혈관 질환이나 투석을 해야 하는 신장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예방이 가장 중요...힘들더라도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식사 실천

식사 때 채소→단백질(달걀, 생선, 고기)→탄수화물(밥, 면, 빵) 순서대로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급상승) 억제에 도움이 된다. 채소의 식이섬유, 단백질은 소화가 늦어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나중에 먹는 탄수화물의 소화도 늦춘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익숙해지면 공복에 밥, 면을 먹지 않는 습관이 길러진다. 빈속에 면, 밥, 빵부터 먹는 습관에서 벗어나면 혈당 관리에 성공할 수 있다.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당뇨 전 단계의 경우 당뇨병 예방에 좋다. 검증되지 않은 식품에 의존했다가는 도리어 건강을 크게 해칠 수도 있다. 혈당 관리에 왕도는 없다. 불편해도 음식 조절, 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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