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 제안 거부한 코웨이...얼라인 “다음 주 입장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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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021240) 지분 4%를 보유한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서한에 대해 회신을 보낸 가운데 일부 제안에 대해서는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얼라인파트너스가 핵심적으로 요구한 '최대주주 넷마블과 일반주주 간 이해상충 해소'를 위한 방준혁 의장의 자진 불연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향후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어떤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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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넷마블 겸직 이해상충 無
자본 구체화·이사회 개선은 수용
3월 주총 앞서 주주제안 나설 듯

코웨이(021240) 지분 4%를 보유한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서한에 대해 회신을 보낸 가운데 일부 제안에 대해서는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얼라인파트너스가 핵심적으로 요구한 ‘최대주주 넷마블과 일반주주 간 이해상충 해소’를 위한 방준혁 의장의 자진 불연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향후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어떤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서한에 대한 회신을 통해 방준혁 의장의 자진 불연임 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방 의장의 경영 능력과 그동안의 성과를 들었다.
코웨이는 방 의장이 단순한 최대주주의 이해관계자가 아니라 사업 전략 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전환 △혁신 제품 출시 △글로벌 확장 △신성장동력 발굴 등 4대 핵심 전략을 방 의장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등 신사업과 아이콘 정수기 등 혁신 상품 개발, AI 도입 등 미래 전략은 방 의장이 전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책임 경영의 결과로 코웨이는 넷마블이 최대주주로 변경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기준 매출액 8.6%, 영업이익 11.5%, 당기순이익 10.8%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방 의장이 코웨이와 넷마블의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지만, 이해상충 문제로 코웨이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방 의장의 사내이사 연임 배제와 같은 형식적인 조치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는 근본적 해결책도 아니라고 봤다. 아울러 코웨이 측은 방 의장의 불연임은 주주총회 표결을 통해 이뤄져야 할 일이지, 일부 주주의 요구만으로 자진해서 물러날 이유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지난 6일 코웨이로부터 주주서한 회신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7가지의 제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상 장기 밸류에이션·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및 계획 제시 △목표자본구조 정책의 구체화 △주주환원 정책 업데이트 △IR 자료 내실화 및 주주소통 강화 △ 이사회 독립성 개선 조치 시행 △최대주주와의 이해충돌 소지 해소 △경영진 보상의 주가연계 강화 등이다.
코웨이는 이 가운데 가장 핵심 쟁점이었던 최대주주와의 이해충돌 소지 해소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이 어렵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서한 발송 당시 코웨이 측의 의미 있는 입장 발표가 없을 경우, 주주들의 총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주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말 예정된 코웨이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어떤 방식의 주주 행동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대표적인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로, 그동안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와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 등의 주주로 참여해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주주환원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가 보완을 촉구하고, 나아가 주주제안을 통해 특정 인물을 감사나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사실상 이사회 구성에 직접 관여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식을 택해온 만큼, 이번 코웨이에 대해서도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관계자는 “코웨이 측의 주주서한 회신의 내용이 많아 검토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다음 주 중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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