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사람은 자기 자신”…고3 학생에 21년 전 따뜻한 위로 건넨 일타 강사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2026. 2.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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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탐구 영역 일타 강사 이지영이 21년 전 방황하는 고3 학생에게 남긴 따뜻한 위로가 누리꾼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지영이 2005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쓴 글에 남긴 답변도 노출이 돼 대중에게 알려지게 됐다.

이지영은 "나도 학생 때 힘들고 괴로울 때면 참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게 유일한 해결책으로만 보였다"며 "그런데 누군가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그만큼 자기 삶에 애착이 많은 것'이라 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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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탐구 영역 일타 강사 이지영. [이지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회탐구 영역 일타 강사 이지영이 21년 전 방황하는 고3 학생에게 남긴 따뜻한 위로가 누리꾼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7일 정보통신(IT)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네이버 인물 프로필에 ‘지식인’ 버튼이 새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이지영이 2005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쓴 글에 남긴 답변도 노출이 돼 대중에게 알려지게 됐다.

당시 한 학생은 가정 형편과 부모와의 갈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고민을 토로했다.

학생은 “집이 너무 가난하다. 다섯 식구가 방 2개짜리 달동네 같은 곳에 산다. 아버지는 공무원이고 어머니는 주부인데 대학 등록비가 없다”며 “중학교 때부터 혼자 공부했는데 이젠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무너질 것 같은 집에서 사는 것도 지겹고 오르지도 않는 성적 때문에 답답하다”며 “어차피 저 죽으면 밥값도 저렴해지고 좋을 텐데”라고 했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이지영은 해당 글을 작성한 학생에게 장문의 위로를 남겼다.

이지영은 “나도 학생 때 힘들고 괴로울 때면 참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게 유일한 해결책으로만 보였다”며 “그런데 누군가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그만큼 자기 삶에 애착이 많은 것’이라 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아무렇게나 살아도 상관없이 막사는 사람들도 잘 사는데 삶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질문자가 그런 사람들보다 더 짧게 생을 마치는 건 억울하지 않느냐”라며 “지금 글 쓴 분께서 부모님과의 불화와 가정 형편 때문에 많이 힘들고, 세상의 나락에 있는 기분이 들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걸 늘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공하라. 대학이란 문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생활할 수 있는 대학으로 가라”며 “제가 그랬다. 떨어져 있다 보면 앙금이 슬슬 풀리더라. 돈은 어떻게든 벌 수 있다. 절대 돈에, 가족과의 불화에, 학교 성적에 비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글이 재조명되자 이지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관련 기사를 갈무리해 게시하며 “네이버…. 잊고 있었던 21년 전 글을 소환하다니…. 21년 전 그 고민을 딛고 잘 성장했기를 그리고 다시 인연이 닿을 수 있기를”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현명한 발언이다”, “진정성이 넘쳐난다. 학생이 지금 용기를 얻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잘 성장했을 것 같다”, “진심으로 걱정하는 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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