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종합건설업체 무분별한 전문건설 진입 성토

김기준 기자 2026. 2. 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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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가 '건설업역 간 불공정 경쟁체계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종합건설업체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전문공사 시장에 무분별하게 진출, 지역 경제의 풀뿌리 역할을 해 온 전문업체들이 줄폐업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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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서 청와대 등에 ‘전문건설 생존권 수호 탄원서’ 제출 퍼포먼스 열어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제41회 정기총회 및 건설산업 불공정 생산구조 정상화 결의대회에서 180여 명의 참석자들이 '건설업종 상호시장 진출제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제공>
인천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가 '건설업역 간 불공정 경쟁체계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종합건설업체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전문공사 시장에 무분별하게 진출, 지역 경제의 풀뿌리 역할을 해 온 전문업체들이 줄폐업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는 6일 송도 경원재에서 개최한 '제41회 정기총회'의 막을 '전문건설 생존권 수호 탄원서' 1만1천364부를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하는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정부가 2021년부터 건설공사에 건설업종 간 상호시장 진출을 전면 허용, 전문건설 시장에 종합건설업체가 무차별적으로 입찰에 참여해 영세 전문 전문업체의 존립기반이 무너지고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역 전문건설업 시장에 거대 종합업체의 로또식 입찰참여로 지역 사회에 공헌해온 영세 전문업체의 폐업이 속출하는 만큼 불공정한 건설업 상호시장 제도의 폐지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공사를 수주한 종합업체의 직접시공 능력 부족에 따라 또 다른 불법하도급이 양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공사가 종합공사로 바뀌어 발주되거나 종합공사에 과도한 면허를 요구하는 불합리한 발주 관행에 대한 조속한 시정도 요구했다.

조흥수 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장은 "정부와 관계 기관이 더 이상 전문건설업계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현재의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건설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시회는 왜곡된 상호시장 제도를 폐지하고 건설생태계를 원상복구하기 위해 중앙회와 강력히 연대, 공정한 시장 질서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제41회 정기총회 및 건설산업 불공정 생산구조 정상화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흥수 인천시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와 윤학수 중앙회장(〃 세 번째) 등이 불공정한 건설업 경쟁체제의 개선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제공.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유럽 등 선진국은 종합건설사가 없고 대형사는 CM(건설사업관리)을 한다. 종합건설이 있는 나라도 직접시공은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직접시공은 전문건설업체가 맡아야 한다"며 법을 바꿀 것을 주문했다.

이날 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는 올 중점 추진 사업으로 ▶민간대형건설현장 하도급공사 참여 확대 ▶소규모 복합공사 전문공사 발주 등 전문건설 일감창출을 위한 사업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총회에서 2024년도 기성실적 1천475억2천만 원을 올린 ㈜휘강건설(대표 오영민·송영민)이 수주대상을 탔으며 KOSCA 인천시회장상은 ㈜성한건설, 일흥건설㈜, ㈜도리건설 등에 돌아갔다.

행사에는 신재경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과 전국 시도회 회장단, 지역 전문건설인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준 기자 gj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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