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전지훈련 다녀온 상명대 한영기 “동료들에게 믿음 주는 선수 되겠다”

대구/이재범 2026. 2. 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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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가 볼을 잡으면 '영기에게 볼이 들어갔네' 생각이 들게 했으면 좋겠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한영기(197cm, C)는 필리핀 전지훈련을 언급하자 "여기서 하는 농구보다는 필리핀이 다부지고 피지컬이 좋아서 리바운드나 박스아웃에서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며 "나보다 힘이 센 외국선수들을 막으면서 박스아웃에 중점을 뒀다. 감독님께서 미스매치가 나면 포스트업을 하라고 계속 주문하셨다. 그에 맞게 공격을 자신있게 했다. 필리핀에서 자신감을 챙겨서 오자고 마음 먹고 플레이를 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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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가 볼을 잡으면 ‘영기에게 볼이 들어갔네’ 생각이 들게 했으면 좋겠다.”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대학농구 상주 윈터챌린지에 참가 중인 상명대는 경기 일정의 여유가 있자 6일 대구로 내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한영기(197cm, C)는 필리핀 전지훈련을 언급하자 “여기서 하는 농구보다는 필리핀이 다부지고 피지컬이 좋아서 리바운드나 박스아웃에서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며 “나보다 힘이 센 외국선수들을 막으면서 박스아웃에 중점을 뒀다. 감독님께서 미스매치가 나면 포스트업을 하라고 계속 주문하셨다. 그에 맞게 공격을 자신있게 했다. 필리핀에서 자신감을 챙겨서 오자고 마음 먹고 플레이를 했다”고 돌아봤다.

상명대는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5경기를 치렀다.

한영기는 “3~4번째 경기에서는 내가 너무 못해서 동료들이 의지할 수 있는 게 하나 줄었다. 나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는 짐이 안 되려고 노력하고, 동료들이 집중해서 한 경기를 이기고 왔다”고 했다.

대학 입학 후 2번째 동계훈련을 성실하게 소화해 고승진 상명대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한영기는 “감독님께서 2점슛을 확실하게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열심히 골밑 플레이를 했다”며 “작년에 못해준 것에 비해 감독님께서 못 넣어도 괜찮다고 말씀을 해주시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벤치만 지키거나 출전시간이 적었던 한영기는 시즌 중반을 넘어서며 출전시간이 대폭 늘었다.

한영기는 “형들보다 기량에서 밀려서 내가 어떤 선수인지 알고 연습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형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나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출전시간이 늘었다”고 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가장 돋보인 경기를 꼽는다면 9월 9일 열린 성균관대와 맞대결이다. 당시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6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한영기는 “그날 경기에서 잃을 게 없다며 자신있게 해보자는 생각만 했다”며 “가드진이 너무 좋은 패스를 많이 줘서 내가 득점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성균관대와 맞대결을 떠올렸다.

올해 2학년이 되는 한영기가 성균관대와 경기처럼 활약해준다면 상명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한영기는 “감독님께서 지시하는 게 골밑에서 비벼주는 거다”며 “그 부분을 집중해서 하고 있고, 그게 아니라면 내가 하나라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걸 채워 나가야 한다”고 했다.

프로와 연습경기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지 묻자 한영기는 “여기서는 내가 잘 하려는 생각보다 하나라도 배워서 가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형들이 하는 걸 하나라도 더 따라해서 배워가는 게 있어야 프로와 연습경기를 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2번째 대학농구리그를 준비하는 한영기는 “리바운드도 확실히 잡고, 골밑에서 믿음을 줄 수 있게 득점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가 볼을 잡으면 ‘영기에게 볼이 들어갔네’ 생각이 들게 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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