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글로벌 실적 따로 챙긴다… 매출 구분 5개→3개로 변경

변인호 기자 2026. 2.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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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올해부터 사업 부문 매출 구분을 3개 축으로 재편했다.

기존 서치플랫폼(포털·광고 등),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5개 사업 부문을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 사업, 파이낸셜 플랫폼 사업, 글로벌 도전 사업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또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중동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만큼 중동 권역 담당 채선주 전략사업부문 대표도 네이버의 글로벌 도전 사업 부문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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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올해부터 사업 부문 매출 구분을 3개 축으로 재편했다. 기존 5개 부문을 네이버 플랫폼,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 등 3개로 통합한 것이다. 이는 C2C·콘텐츠·클라우드를 글로벌 도전 사업으로 묶어 해외 시장 성과를 가시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챗GPT 생성 이미지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핵심 사업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명확히 반영하기 위해 매출 구분을 변경키로 했다. 기존 서치플랫폼(포털·광고 등),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5개 사업 부문을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 사업, 파이낸셜 플랫폼 사업, 글로벌 도전 사업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C2C·콘텐츠·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글로벌 도전' 사업으로 묶었다.

이번 매출 구분 변경은 네이버의 조직 개편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네이버의 분기 또는 연간 실적의 세부 항목을 어떤 범주로 구분할지를 바꾼 것이다. 글로벌 도전 사업 부문은 네이버가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역할로 보인다.

주목할 부분은 C2C 사업 실적과 기존 커머스 실적을 분리한 점이다. 네이버는 포시마크와 왈라팝 등 글로벌 C2C 인수에 2조원 이상을 지출했다. 하지만 그 C2C 사업 성과는 커머스 사업과 분리되지 않아 성장세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네이버는 또 1분기부터 유럽 최대 C2C 플랫폼 왈라팝의 실적도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한다. 왈라팝은 2024년 기준 매출 1620억원과 영업손실 402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사업과 엔터프라이즈(기존 클라우드 사업) 사업이 C2C와 함께 글로벌 도전 사업 부문으로 묶이는 이유는 C2C처럼 글로벌 시장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미는 특히 네이버가 집중 공략하는 콘텐츠 시장이다. 네이버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시장인 북미 공략을 위해 네이버웹툰 북미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나스닥에 2024년 6월 상장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팀네이버(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의 맞춤형 소버린 AI 구축 사업이 중심이다. 팀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

이는 곧 네이버가 지난해 단행한 조직개편과 연결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4월 전략투자부문(북미), 전략사업부문(중동), 테크비즈니스부문(인도·유럽) 등 3개의 글로벌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는 포시마크 CEO와 함께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벤처투자사 네이버벤처스 대표를 겸하고 있다. 김남선 대표와 함께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건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네이버웹툰 대표다.

또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중동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만큼 중동 권역 담당 채선주 전략사업부문 대표도 네이버의 글로벌 도전 사업 부문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인물이다. 헬스케어에 집중하고 있는 테크비즈니스 부문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6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를 기반으로 검색,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소버린 AI와 두나무 인수가 완료되는 시점의 웹3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추가하며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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