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벗은 이해인은 다르다… 휴대폰 들고 등장한 피겨 요정[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6. 2. 7.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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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0)이 개회식에서 휴대폰을 들고 등장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온 만큼 개회식부터 제대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해인은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선수다.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낸 만큼 개회식부터 카메라를 들고 입장하며 제대로 올림픽을 즐긴 이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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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0)이 개회식에서 휴대폰을 들고 등장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온 만큼 개회식부터 제대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25회 동계 올림픽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했다.

휴대폰을 들고 손을 흔드는 이해인. ⓒJTBC 중계화면 캡처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만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탈리아가 저비용, 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면서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한 6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했기 때문이다.

성화대도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에 각각 설치됐다. 단일 올림픽 공식 명칭에 두 개의 지명이 포함된 것은 이번 대회가 최초였으며, 두 개의 성화대가 동시에 점화된 사례 역시 사상 처음이다.

선수단 입장 또한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 코르티나담페초 중앙 광장, 리비뇨 스노 파크, 프레다초 스키점프 스타디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한국 선수단은 밀라노 21명(임원 6명·선수 15명), 코르티나담페초 14명(임원 4명·선수 10명), 리비뇨 12명(임원 3명·선수 9명), 프레다초 3명(임원 2명·선수 1명)으로 나눠 개회식에 참석했다. 임원 15명, 선수 35명 등 총 5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22번째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은 차준환과 박지우를 기수로 앞세우고 입장했다. 두 선수는 환한 미소로 힘차게 태극기를 흔들었다. 두 선수가 함께한 덕분에 인상적으로 태극기를 뽐낼 수 있었다.

박지우(왼쪽)·차준환. ⓒ연합뉴스

그런데 눈길을 끈 것은 피겨스케이팅의 이해인이었다. 이해인은 피겨스케이팅 동료 신지아와 함께 입장했다. 오른손에 휴대폰을 들고 왼손으로 손하트를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동영상을 찍으며 개회식을 담는 장면이었다. 대부분의 선수가 태극기를 흔들기만 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밝은 미소로 이번 올림픽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해인은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선수다. 하지만 2024년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해인은 이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신청했으나 기각 판정을 받아 징계가 확정됐다. 그러나 이해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법원의 판단을 받았고 재판부는 이해인 측이 제출한 소명 자료를 검토한 끝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어 이해인의 연맹 징계는 4개월로 즐어들었다.

이해인은 결국 지난 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적처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출전을 확정지었다.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낸 만큼 개회식부터 카메라를 들고 입장하며 제대로 올림픽을 즐긴 이해인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손하트까지 보여주는 이해인. ⓒJTBC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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