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쇼트트랙 린샤오쥔·김민석, 다른 국기 달고 뛴다[2026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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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같은 유니폼을 입고 달리던 선수들이 이제는 서로 다른 국기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 빙판에 선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과거와 현재가 맞부딪히는 장면이 펼쳐진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5년 4월 2025~2026시즌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명단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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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임종언 앞세운 새 대표팀
세대교체 속 ‘한중·한헝 대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6/ned/20260206233846808bzaw.jpg)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한때 같은 유니폼을 입고 달리던 선수들이 이제는 서로 다른 국기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 빙판에 선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과거와 현재가 맞부딪히는 장면이 펼쳐진다.
린샤오쥔은 한때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내며 스타로 떠올랐지만 2019년 국가대표 훈련 중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며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법정 다툼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재판 과정이 길어지면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졌고 중국 귀화를 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베이징 대회 출전은 무산됐지만, 린샤오쥔은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을 통해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그의 중국 귀화 이후 첫 올림픽이다. 2025~2026시즌 월드투어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단거리 강자로 재도약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린샤오쥔에 앞서 국적 변경 후 올림픽에 나선 사례로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를 달고 금메달 3개를 휩쓴 빅토르 안(안현수)이 있다. 그는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 린샤오쥔(가운데)가 은메달 박지원(왼쪽)이 서로 허리를 감싸안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6/ned/20260206233847092ekbw.jpg)
헝가리 대표로 나서는 김민석의 사연도 복합적이다. 김민석은 2018 평창·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연속 동메달을 딴 한국 빙속 중장거리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2022년 진천선수촌 내 음주운전 사고로 징계를 받으며 국가대표 자격을 잃었다. 이후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지자 2024년 헝가리 귀화를 선택했다.
김민석은 헝가리 대표로 남자 1500m에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지만 최근 시즌 성적은 녹록지 않다. 2025~2026시즌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단 한 차례만 톱10에 진입했다. 김민석과 함께 쇼트트랙 선수 문원준도 헝가리 귀화 후 이번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이들의 등장은 한국 대표팀의 변화와도 맞물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5년 4월 2025~2026시즌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명단을 확정했다. 대표팀에는 신동민·이정민·이준서·임종언·황대헌이 이름을 올렸다.
선발전에서는 고교생 신예 임종언이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대표팀에 선착했고, 평창·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2위로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까지 대표팀의 중심이었던 박지원은 탈락했다. 한국 쇼트트랙이 본격적인 세대교체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월 10일(한국시간) 오후 7시10분에 열리는 남자 1000m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금빛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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