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2000원 대신 비트코인 2000개 오지급했다

김관주 2026. 2. 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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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7시30분경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서 '2000비트 오입금됐는데 뭐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대한경제=김관주 기자]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이벤트 당첨금을 지급하던 중 단위 입력 실수로 수천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이용자의 계좌에 잘못 입금되는 전무후무한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가받은 비트코인을 즉시 매도하며 시장가에 던지자 빗썸 내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6일 가상자산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빗썸은 이날랜덤박스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첨금 금액 단위를 원(KRW)이 아닌 비트코인(BTC)으로 오기입하는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당첨자에게 2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배분하려 했으나 실제로 1인당 2000개의 비트코인을입금한 것이다.

사건은 이날 오후 이용자가온라인 커뮤니티에 1900억원이 찍힌 자산 현황 캡처본을 공유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오입금을 인지한 일부 이용자가 추적 전 자금 회수를 우려해 시장가로 물량을 대거 매도하면서 빗썸 내 비트코인 가격은 순간적으로 81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당시 업비트 등 타 거래소 시세 대비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사태가 커지자 빗썸 측은해당 계정의 로그인을 차단하고 서비스 이용을 정지시켰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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