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값 사상 최고치..中 수출 규제·국방 수요 증가 탓
이트륨은 지난해 말 대비 1.6배 급등
중국의 희토류 대일 규제에 기업들 재고 확보 경쟁
전세계적 방위비 증액도 가격 상승 부추겨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중국의 대일 수출 규제와 국방 목적 수요 확대로 희토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보도했다.
영국 조사회사 아거스미디어에 따르면 전기자동차(EV) 등에 사용되는 디스프로슘은 유럽 가격에서 kg당 960달러, 고성능 자석 등에 쓰이는 터븀도 kg당 4000달러로 집계됐다. 두 품목 모두 2015년 이후 집계 가능한 데이터 기준으로 2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료기기와 발광다이오드(LED)용 초전도체 소재로 사용되는 이트륨은 5일 기준 425달러로, 2025년 말(260달러) 대비 1.6배 급등했다.
희소금속인 갈륨도 1600달러로 지난 1월 초부터 최고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초 이중용도 품목에 대해 일본을 대상으로 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희토류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된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 무역 협상을 거쳐 지난해 가을 희토류 수출 규제 도입을 연기했고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일 규제 강화로 인해 급하게 재고 확보에 나서는 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전문 상사는 전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방위비 증액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아거스미디어의 메이브 플래허티 금속시장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트륨은 방위 분야와 전자기기 분야에서 수요가 강해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생명경제연구소의 시마미네 요시키요 수석 펠로우는 "레어어스 가격은 당분간 고가권에서 불안정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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