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초록색으로 변하는 이유…먹어도 괜찮을까? 오래 보관하는 방법은

최지혜 2026. 2. 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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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와 효소가 결합해 자연스레 나타나는 현상
마늘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산소와 효소가 결합해 자연스레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에게 마늘은 필수 식재료다. 국, 찌개, 볶음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므로 많은 가정에서 마늘을 대용량으로 구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늘에 싹이 트거나 끝부분이 초록색으로 변해 상한 게 아닐지 걱정하는 일도 잦다. 마늘을 올바르게 보관하면 더 오래, 낭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마늘, 초록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마늘의 끝이 초록색으로 변한 이유부터 살펴본다. 마늘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은 산소와 효소가 결합해 자연스레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4℃ 안팎에서 마늘을 보관하면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마늘의 단면이 초록색으로 변하기 쉽다.

마늘의 알리신과 조리도구의 철 성분이 더해지면 녹색을 띠는 황화철이 만들어지는 것도 이유에 해당한다. 일부 마늘은 애초에 끝부분이 녹색인 품종인 '홍산'일 수 있다. 홍산 마늘은 엽록소 함량이 높아 자연스럽게 초록빛을 띤다.

여러 이유로 마늘의 색이 변할 수 있으나 이는 단순히 색만 변한 것이므로 먹어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단, 마늘의 냄새가 이상하거나 무른 상태라면 변질된 것일 수 있어 버려야 한다.

마늘을 냉동 보관하면 생마늘 특유의 식감과 향이 사라져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이때는 설탕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늘 오래 보관하려면 설탕 활용해도 좋아

마늘의 변색을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 통마늘은 습기가 적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게 좋다. 장기 보관을 위해서는 산소의 노출을 줄여 효소 활동을 억제해야 한다. 마늘을 깐 후 다져서 공기를 최대한 없애고 냉동고에 보관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마늘을 냉동 보관하면 생마늘 특유의 식감과 향이 사라져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이때는 설탕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밀폐용기의 바닥에 설탕을 뿌리고 키친타월을 올린다. 설탕은 수분을 흡수해 제습제 역할을 한다.

설탕은 마늘이 머금고 있는 수분을 흡수해 밀폐용기 내부의 습도를 유지한다. 이때 사용한 설탕은 마늘 향이 날 순 있으나 고기, 찌개 등에 사용해도 된다. 수분만 흡수한 상태이며 설탕의 성분이 변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관하면 한 달 가까이 마늘의 품질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2주 내에 뚜껑을 열어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키친타월이 눅눅해졌다면 새 것으로 교체하고, 설탕의 색이 변했다면 새로 갈아주면 된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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