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 올림픽 반대했던 엄마…15년뒤 ‘태극 패딩’ 입고 밀라노 관중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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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딸이)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어요. 저는 안 된다고 했지만."
한국 유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팀의 멤버인 임해나의 어머니 김현숙 씨는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기자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내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6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에 출전한 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비행기를 타고 8시간을 날아 밀라노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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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팀의 멤버인 임해나의 어머니 김현숙 씨는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기자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내주며 이렇게 말했다. 사진 속엔 약 15년 전 처음으로 피겨 대회에 참가한 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김 씨는 딸이 과거 여자 싱글 선수로 활동할 때 좀처럼 만족스러운 성적을 얻지 못하자 “너는 올림픽에 못 간다’라는 모진 말도 했었다. 하지만 딸이 아이스댄스로 종목을 바꿔 마침내 올림피언의 꿈을 이뤄낸 지금은 누구보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 씨는 “경기 전에 딸에게 ‘굿 럭’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 후엔 ‘잘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다”고 했다.
임해나-권예 조는 이날 단체전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프로그램 곡인 ‘맨 인 블랙’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검은색 의상을 입고 연기를 펼쳤다. 이들은 기술점수 39.54점, 예술점수 31.01점, 합계 70.55점을 받아 7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단체전에 출전할 페어 팀이 없기 때문에 4개 종목(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성적을 합산해 상위 5개국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이 어렵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남녀 싱글 개인전과 아이스댄스 경기 등에 단체전을 통해 경기장의 분위기와 빙질을 경험할 수 있다.
경기 후 임해나는 “엄마가 이모와 함께 경기장에 온다고 해서 프로그램 시작 전에 경기장을 둘러봤는데 엄마를 찾지 못했다”며 웃었다. 남자 싱글 차준환과 여자 싱글 이해인 등 피겨 대표팀 동료들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임해나-권예 조를 응원했다. 임해나는 “대표팀 동료들이 응원을 잘해줘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임해나와 함께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권예는 “올림픽 무대는 평소 국제대회와는 느낌이 달랐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에 머물고 있는 권예의 가족들은 아이스댄스 경기 일정에 맞춰 밀라노를 찾을 예정이다.
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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