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러스] 겨울철 낙상사고 후 아픈 허리, ‘척추압박골절’일 수 있다

2026. 2. 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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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낙상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낙상사고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엉덩이나 허리부터 충격을 받으면 척추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척추압박골절은 통증 정도와 진단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척추를 바로잡아 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은 대개 허리 보조기 등을 차고 짧게는 수 주에서 많게는 수 개월 동안 침상 안정을 통해 자연치유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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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청주자생한방병원 최기원 원장

최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낙상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 유지를 위해 신체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균형 감각이 저하되고, 돌발상황 대처 역시 둔해진다. 여기에 두꺼운 옷차림으로 보폭이 좁아지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습관까지 더해질 경우 넘어질 때 낙상 위험은 더 커진다.

특히 낙상사고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엉덩이나 허리부터 충격을 받으면 척추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낙상사고 후 자세를 바꿀 때마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척추가 납작하게 주저앉는 질환이다. 압박골절의 경우 단순방사선촬영을 통해 골절 여부를 일부 파악할 수 있지만, 골절이 단순 골절인지 신경관까지 손상이 있는지 등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선 CT나 MRI 검사가 필요하다. 아울러 척추압박골절은 통증 정도와 진단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척추를 바로잡아 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 때 부서진 척추뼈에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입해 굳게 하는 수술 등이 이뤄지며, 부서진 뼈의 안정성을 강화시켜 준다.

척추압박골절은 대개 허리 보조기 등을 차고 짧게는 수 주에서 많게는 수 개월 동안 침상 안정을 통해 자연치유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장기간 활동이 제한되면 척추 주변 근육이 약화돼 체중을 지탱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이는 통증 지속과 기능 회복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비수술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대표적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침∙약침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가 있다. 침 치료는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하고 국소 혈류를 개선해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돕는다. 약침 치료는 한약 성분을 경혈에 주입해 빠른 염증 완화와 조직 회복에 효과적이다.

특히 약침 치료 효과는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그중 자생한방병원이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약침 치료가 물리 치료보다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내용을 보면, 6주차 약침치료군의 평균 요통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치료 전 중증(6.42)에서 치료 후 경증(2.80)으로 격차가 3.60 이상 크게 호전됐다. 반면, 물리치료군의 NRS 감소폭은 1.96에 그쳤다. 시각통증척도(VAS; 0~100)에서도 약침치료군의 개선폭은 39.3점, 물리치료군은 20.8점으로 약침이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낙상사고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것도 권한다. 추위로 굳어진 관절을 스트레칭으로 풀고, 하체 근육을 강화하면 중심을 잡는 능력이 향상돼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근력 관리와 치료 병행으로 안전한 겨울을 대비하는 것은 어떨까.

청주자생한방병원 최기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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