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 우승 신진서 “운이 좋았다” 겸손…누적상금 100억 돌파

김창금 기자 2026. 2. 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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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고 뒀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고, 운이 따라 우승했다."

세계 최강 신진서(25) 9단이 6일 중국 선전 힐튼 푸톈 호텔에서 끝난 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마지막 대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을 180수 만에 백 불계로 물리치고 우승한 뒤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진서는 이날 우승으로 통산 상금 100억원(100억5648만원)을 돌파했다.

농심배 우승상금은 5억원인데,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신진서는 이 가운데 1억50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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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등 한국 농심배 대표팀 선수와 홍민표 감독이 6일 대회 우승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포기하지 않고 뒀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고, 운이 따라 우승했다.”

세계 최강 신진서(25) 9단이 6일 중국 선전 힐튼 푸톈 호텔에서 끝난 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마지막 대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을 180수 만에 백 불계로 물리치고 우승한 뒤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진서 활약으로 한국팀은 대회 6연패를 일궜고, 우승상금 5억원도 거머쥐었다. 지난해 막판 6연승으로 기적의 우승을 일군 것을 포함해 신진서는 최근 6년간 한국이 대회 정상에 오를 때마다 해결사 구실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이날 대국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좋지 않은 바둑을 뒀고, 포기하지 않았다. 초반 경솔한 수를 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바둑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초중반 상대에게 크게 밀렸다. 하지만 중반 이후 상대의 한 수 실착을 추궁하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신진서 9단과 이치리키 료 9단이 6일 대국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는 이에 대해 “흑이 중앙 쪽에 자충을 채워놔서 착각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 바둑이 많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대국 내용이 안 좋았다. 이번 대회는 운이 많이 따랐다”고 했다.

신진서는 이날 우승으로 통산 상금 100억원(100억5648만원)을 돌파했다. 농심배 우승상금은 5억원인데,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신진서는 이 가운데 1억5000만원을 받는다. 3연승 보너스 1000만원, 대국료 900만원에다 올해 각종 기전 상금을 보태면 총상금은 100억원을 넘는다.

누적 상금 역대 1위는 이창호 9단(107억7445만원)이며, 2위는 박정환 9단(103억6546만 원)이다. 3위 신진서가 조만간 이 부문 순위에서도 선두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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