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능력 살펴보니…성인 5명 중 1명, 말하기·글쓰기 '낙제점'

김예나 2026. 2. 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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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명 중 1명은 일상에서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국어원은 2023∼2025년에 걸쳐 일상적 의사소통을 위한 국어 능력을 평가한 '제3차 국민의 국어 능력 실태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듣기와 읽기 능력은 비교적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령, 학력, 직업군 등에 따른 국어 능력 격차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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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제3차 국어 능력 실태 조사' 결과…연령·학력별 격차
책 읽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성인 5명 중 1명은 일상에서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국어원은 2023∼2025년에 걸쳐 일상적 의사소통을 위한 국어 능력을 평가한 '제3차 국민의 국어 능력 실태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69세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 영역별로 3천∼5천명이 참여했다.

결과는 4수준(우수), 3수준(보통), 2수준(기초), 1수준(기초 미달) 등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제3차 실태 조사 결과 [국립국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국어원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듣기와 읽기 능력은 비교적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다.

듣기 영역의 경우, '우수'에 해당하는 4수준 비율이 40.6%로 가장 높았다. 읽기(33.0%)와 문법·규범(29.6%) 영역도 4수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말하기와 쓰기에서는 4수준 비율이 각각 18.1%, 11.2%였다. 두 영역은 어떤 사실이나 생각을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언어 표현 능력을 평가한다.

특히 두 영역에서는 '기초 미달'에 해당하는 1수준의 비율이 각각 19.9%, 21.9%에 달했다. 5명 중 1명은 말하기와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셈이다.

쓰기 영역 조사 결과 [국립국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조사에서는 연령, 학력, 직업군 등에 따른 국어 능력 격차도 확인됐다.

예컨대 듣기 영역의 경우, 20대에서는 4수준 비율이 53.8%였지만, 60대는 19.2%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읽기 영역 역시 20대(42.8%)와 60대(22.8%) 간 격차가 뚜렷했다.

쓰기 영역에서는 고졸 미만 학력자의 4수준 비율은 3.9%에 불과했지만, 대학교 재학 이상 학력자는 13.9%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기 사용과 읽기 능력 간 관계는 눈여겨볼 만하다.

디지털 기기를 '하루 5시간 이상∼하루 종일' 사용하는 집단은 '메신저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집단보다 읽기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읽기 교육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제 1∼3차 국어 능력 실태 조사 [국립국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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