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증 혐의’ 쿠팡 로저스 2차 소환…“16만5천여 계정 추가 유출 확인”
[앵커]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또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쿠팡의 정보 유출 자체 조사가 국정원 지시로 이뤄진 거라 했던 지난해 말 청문회 발언 때문입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의 말이 위증죄에 해당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던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
쿠팡이 중국 국적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만나 조사하고 노트북을 회수한 건 국정원의 지시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2월 : "범죄 혐의자에게 접촉하고 그 사람의 진술을 받고 그리고 그걸 조사하라고 하는 지시를 한 분이 누구입니까?"]
[해럴드 로저스/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지난해 12월 : "정부 기관이 저에게 지시를 주었고 저는 지시를 따랐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어떤 지시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국회 과방위는 로저스 대표 등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현행법상 국회에서 선서한 증인이 '허위 진술'을 하면 처벌이 가능한데, 다만 거짓인 걸 알면서도 '고의'로 한 게 입증돼야 합니다.
경찰은 실제로 쿠팡과 국정원 사이 물밑 접촉이 있었는지 등 발언의 허위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지난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로저스 대표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해럴드 로저스/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오늘 : "쿠팡은 지속적으로 모든 정부 수사에 적극 임할 것이며, 오늘 수사에도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쿠팡은 기존에 알려진 3,370만 개 회원 계정 외에 16만 5천여 개 계정이 추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 정보는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권고에 따라 해당 고객들에게 통지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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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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