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영 신임 김천지청장 취임..."보완수사권 있을 때 더 듣고 확인해야... 본연의 임무 강조"

장윤영(사법연수원 34기) 신임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2월 4일 취임했다. 같은 날 열린 취임식에서 장 지청장은 검찰의 명칭과 상관없이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는 권한과 책무가 주어져 있을 때 더 경청하고 조사해야 검찰 존재 의의를 분명히 할 수 있다고 했다.
장 지청장은 "김천과 구미는 본가 조부모님이 계셨던 각별한 곳"이라며 취임사의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부터 자주 들러 친근했던, 유서 깊은 김천에서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대한 변화를 앞둔 시기에 취임하게 되어 상당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그는 "검찰의 명칭 변화와 상관없이 우리에게 부여된 검찰 본연의 임무를 더욱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청과 정성, 협력의 자세를 강조했다.
첫 번째로 장 지청장은 기록에만 매몰되지 말고 편견 없이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직접 경청하고 심증을 형성하는 과정 자체가 우리 임무의 기본"이라며 "경청의 일환인 소환 조사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수사 역량을 향상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보완수사권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우리에게 권한과 책무가 주어져 있을 때 보다 더 경청하고, 직접 확인 및 조사함으로써 검찰의 역할과 존재의 의의를 더 분명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검사에게 '정성'이란 법과 원칙,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 이상의 능동적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 문제가 없다며 그냥 넘어갔던 관행에서 탈피하여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은 물론이고 신속하고 세심한 피해자 보호 조치와 지원, 철저한 범죄수익 환수와 집행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능화·조직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뿐 아니라 유관기관들과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지역 토착 비리와 선거 범죄 등에 대처하는 데에 공고한 협력과 소통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하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김천지청 가족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해 오신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그간 김천지청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신 전임 김재혁 청장님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교통의 요충지, 스마트 물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전통의 행정 도시인 김천과 첨단 전자, 산업 도시 구미는 저희 외가, 본가 조부모님이 계셨던, 선산도 있는 제게 각별한 곳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주 들러 친근했던, 유서 깊은 김천에서 훌륭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중대한 변화를 앞둔 시기에 맡은 역할을 좀 더 잘해내야 한다는 상당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앞날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 검찰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이 신뢰하는 검찰'을 목표로, 명칭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우리에게 부여된 검찰 본연의 임무를 더욱더 충실히 하고 우리의 실력을 한층 더 향상 시키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 첫 인사를 드리면서 함께 지켜나갔으면 하는 세 가지 정도의 방향만 간략히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경청, 정성, 협력입니다.
먼저,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는 데 더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에만 매몰되지 않고 편견 없이 당사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은 숨겨진 실체 진실을 밝히고 올바른 판단에 이르는 근간이 됩니다. 직접 경청하고 심증을 형성하는 과정 자체가 우리 임무의 기본이자, 우리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설득력도 강화시킬 것입니다. 경청의 일환인 소환 조사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수사 역량을 향상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합니다. 조사는 많이 할수록, 많이 해 본 사람이 확실히 더 잘합니다. 보완수사 권한의 존폐가 논의되고 있지만, 우리에게 권한과 책무가 주어져 있을 때 보다 더 경청하고 직접 확인, 조사하며 국민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검찰의 역할과 존재의 의의를 더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정성입니다. 항상 정성을 다하여 업무를 수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성은 법과 원칙,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플러스알파를 위해서 항상 열정을 갖고 능동적으로 임하는 마음과 자세라 할 것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정성과 전력을 다하여 국민의 높은 눈높이에 맞게, 신속, 정확하며 공정하고 완성도 높게 임무를 완수하는 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 할 것입니다. 기존에 문제없다고 그냥 넘어갔던 관행에서 탈피해, 한층 더 정성을 기울여서,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은 물론이고 신속하고 세심한 피해자 보호 조치와 지원, 철저한 범죄수익 환수와 집행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합시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에도 풀이 난다는 옛말처럼 우리의 노력과 정성이 우리의 실력과 역량을 더 탄탄히 할 뿐 아니라 국민이 믿는 검찰이 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원활한 협력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힘을 합쳐 똘똘 뭉쳐 협력하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날로 지능화, 조직화되는 각종 범죄, 특히 지역 토착 비리와 선거 범죄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 구성원 간 협력뿐 아니라 더 나아가 유관기관들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도 필수적이라 할 것입니다. 공고한 협력과 소통을 위해서는 겸허한 마음으로, 상호 존중하고 경청하며 배려하는 자세를 갖추도록 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김천 검찰가족 여러분, 무엇보다 우리는 원팀(one-team)입니다. 오늘이 새로운 원팀의 1일입니다. 현재로서는 6월 지방선거가 가장 현안입니다만, 모두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화합하여 어떤 어려운 과제도 나무랄 데 없이 해결해낼 수 있는, 즐겁고 행복한 그리고 더 유능한 김천지청이 되도록 원팀으로 마음을 모아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부터 솔선수범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원팀으로 함께하게 되어 다시 한번 정말 기쁘게 생각하며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