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과로사 의혹 쿠팡 직원 휴대전화에…“여기는 세기말 7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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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였던 고(故) 장덕준 씨의 사망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장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마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토대로 장 씨의 근로 환경과 업무 실태를 살펴보는 한편, 회사 측이 사고와 관련한 자료를 고의로 은폐하거나 축소하려 했는지 여부도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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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장 씨 유족으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지난달 완료했다. 이후 내부 데이터 선별 작업도 마친 상태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지난달 초 휴대전화와 함께 폐쇄회로(CC)TV 영상, 문자메시지 등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장 씨의 휴대전화에는 앱을 이용한 출퇴근 기록과 동료들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화에는 “오늘 힘들었다” “오늘 (작업) 물량이 터졌다” 등 업무량과 관련한 대화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가 근무하던 작업 공간을 지칭하며 “여기는 세기말 7층”이라고 쓴 내용 등도 휴대전화에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토대로 장 씨의 근로 환경과 업무 실태를 살펴보는 한편, 회사 측이 사고와 관련한 자료를 고의로 은폐하거나 축소하려 했는지 여부도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가 일정 수준 진행되는 대로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로저스 대표는 장 씨 사망 사고와 관련해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한편 서울경찰청 쿠팡 전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로저스 대표를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25분경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며 “(쿠팡은) 모든 정부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오늘 수사도 열심히 충실히 다해서 임하겠다”고 말헀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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