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직전까지” 극복한 고지용, 100억원대 매출 뒤 숨겨진 ‘고독한 사투’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고지용의 근황이 공유될 때마다 팬들의 안타까운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화면 속 그는 날카로운 턱선을 넘어 푹 패인 볼과 깡마른 실루엣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외모 변화뿐만 아니라 목소리마저 눈에 띄게 기운이 빠진 모습에 팬들은 “심각한 병에 걸린 게 아니냐”며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20여 년 전 무대를 누비던 ‘독보적인 비주얼’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현재의 변화는 낯설다 못해 안타까움마저 자아내는 상황이다.
■ “간경화 직전까지 갔다”…2023년 유튜브서 밝힌 놀라운 고백
대중이 이토록 우려하는 이유는 과거 고지용이 직접 밝힌 충격적인 건강 상태 때문이다. 실제 그를 둘러싼 건강 이상설은 2023년 8월, 유튜브 채널 ‘여기가 우리집’ 출연 당시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그는 몰라보게 수척해진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힘없이 변해 팬들에게 큰 우려를 안겼다. 특히 아내 허양임 교수마저 건강에 대한 질문에 “남편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좋겠다”며 답변을 아끼자, 팬들의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고지용의 곁에는 지난 2013년 백년가약을 맺은 아내 허양임 교수가 있다. ‘의학계의 김태희’로 불리는 허 교수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고지용과 ‘의사 대 환자’가 아닌 평범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왔다. 젝스키스 멤버 중 가장 먼저 유부남 대열에 합류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아내의 세심한 내조와 조력을 바탕으로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현재 슬하에 아들 승재 군을 둔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며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전문가가 곁을 지키고 있음에도 고지용이 야위어간 배경에는 비즈니스 세계의 혹독한 스트레스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허 교수는 과거 방송에서 “환자들에게는 엄격하지만, 정작 남편 건강 챙기는 건 마음대로 안 된다”며 의사로서의 고충과 아내로서의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수백 명의 생계를 책임지는 기업 대표로서 겪는 중압감이 의학적 조력마저 상쇄할 정도의 ‘정신적 번아웃’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연예계를 떠난 뒤에도 ‘젝스키스 고지용’이라는 이름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철저한 자기관리를 지속해온 그였기에, 투병 소식은 주변 지인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완벽을 기했던 사업가의 책임감이 정작 본인의 몸 돌볼 틈을 허락하지 않았던 셈이다.
■ “연예계는 맞지 않는 옷”…100억원대 매출 뒤에 숨긴 ‘은둔의 26년’
고지용은 젝스키스 해체 이후 가장 극심한 성장통을 겪은 멤버 중 한 명이다. 그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연예계 은퇴 직후 쏟아지는 시선에 대한 부담으로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을 겪었던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동료 멤버들이 화려한 무대로 복귀할 때도 그가 끝까지 서류 가방을 놓지 않고 냉혹한 비즈니스 현장을 지킨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치열한 ‘생존 투쟁’이었다. 20년 넘게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일궈낸 100억원대 매출의 이면에는, 그의 수척해진 얼굴만큼이나 깊게 파인 인고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고지용의 근황을 접한 팬들은 “승재 아빠, 이제는 어깨 위의 짐을 조금 내려놓으셔도 된다”, “사업도 좋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스타’에서, 이제는 현실의 높은 벽을 뚫고 나가는 ‘단단한 경영인’으로 살아가는 고지용. 그가 고단한 사투를 잠시 멈추고, 다시 건강한 미소로 대중 앞에 서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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