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이 주의 사람…군식대첩 우승‘강수’팀

KBS 2026. 2. 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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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2월 6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장상희 / 육군50사단 중사·안우준 / 예비역 육군 병장·조재영 / 육군50사단 상병
(군식대첩 우승팀 '강수')


https://youtu.be/_SCXxPYYtPU

◎김용준: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두 가지였습니다. 수십만 육군 장병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병영 식당 메뉴를 만들어라. 재료비 단가는 단 1만 원이다.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셰프들도 버거울 미션을 군인 정신으로 완수한 분들입니다. 군대판 흑백요리사, 군식대첩 우승팀 강철부대로 불리는 육군 50사단 급양관리관 장상희 중사, 조리병 안우준 병장, 조재영 상병입니다. 강철. 제가 거수경례 했는데 두 분은 그냥 평상시의 인사를 하시네요. 제가 좀 민망합니다. 일단 복장이 좀 다양해요. 무슨 옷인가 싶은 분도 계시고 군복 입으신 분도 계시고, 각자 일단 본인 소개, 무슨 보직 또 이번 경연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는지 장상희 중사부터 소개해 주실까요?

▼장상희: 안녕하십니까? 저는 50사단 경주대대에서 급양관리단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중사 장상희입니다. 저는 먼저 이 군 급식대첩 대회를 준비하면서 팀장의 역할을 맡았고 전반적인 요리를 확인하면서 마지막 플레이팅까지 신경 썼습니다.

◎김용준: 플레이팅까지. 중간에 계신 분이 어떤 분이시죠? 옷이 좀 다른데요.

▼안우준: 저는 50사단 경주대대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던 예비역 병장 안우준이라고 합니다.

◎김용준: 예비역 병장님. 전역하셨어요?

▼안우준: 26년 2월 5일에, 어제 바로 전역했습니다.

◎김용준: 어제 전역했는데 오늘 부대분들 또 보고 싶어서 나오신 거고.

▼안우준: 맞습니다.

◎김용준: 옷은 이게 무슨 옷인가요?

▼안우준: 이게 조리대회 때 입었던 취사복입니다.

◎김용준: 셰프 취사복장. 끝에 계신 분 소개해 주시죠.

▼조재영: 안녕하십니까? 저는 50사단 경주대대 조리병으로 임무 수행 중인 상병 조재영입니다.

◎김용준: 아직 임무 수행 중이시고. 팀 이름이나 팀 구호 같은 거 있었나요, 팀장님?

▼장상희: 저희 팀명은, 저희 팀명은 급식 한 판, 저희 팀명은 '강수'이고, 그다음에 팀 구호는 안 먹으면 먹게 하라입니다.

◎김용준: 안 먹으면 먹게 하라. 강수라는 이름의 뜻은 뭐예요?

▼장상희: 저희 급식 한 판에 저희가 50사단 대표로 요리 대회를 출전하게 되면서 우리 강철 사단이 이만큼 열심히 하고 잘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강철사단의 한 수를 띄운다는 뜻으로 강수라고 팀명을 지어봤습니다.

◎김용준: 강수라는 팀명, 안 먹으면 먹게 하라는 아주 강한 구호. 그런데 중간에 안우준, 그러면 예비역 병장이시네요?

▼안우준: 맞습니다.

◎김용준: 어제 전역하셨으면. 그런데 이제 모르겠습니다. 군대 전역하면 이제 사회에 복귀해서 사회 생활하고 싶을 텐데 전역했는데도 굳이 또 바로 부대원들 보고 싶어서 나오신 이유가 있으세요?

▼안우준: 같은 팀으로서 시작한 일이니까 마지막도 같이 팀으로서 마무리하는 것도 맞다고 생각해서 나왔습니다.

◎김용준: 지금 뭐 이렇게 굉장히 불만이 많으신 거 아니죠? 굉장히 표정이 굳어 계십니다. 군대판 흑백요리사, 군식대첩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하셨는데 이 대회가 어떤 대회인지 또 미션은 뭐가 주어졌는지, 팀장님 설명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장상희: 먼저 이 대회는 군 급식 발전을 위해 진행되었던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고, 1만 원 단가 내에서 실제로 현실적으로 군 급식에 적용될 수 있는 메뉴를 급식 한 판으로 만들어라라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김용준: 구체적인 미션이 있으셨군요. 1만 원 단가 내에서 장병들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급식 한 판을 만들어내라. 그런데 지금 흑백요리사 보면 왜 1라운드, 2라운드 이렇게 통과를 하잖아요. 이 우승은 어떤 경쟁을 뚫고 우승하게 되는지 혹시 조재영 상병께서 한번 설명해 주실까요?

▼조재영: 먼저 각 사단 예하에서 예선전을 먼저 진행하였습니다.

◎김용준: 예선전을 먼저 했고.

▼조재영: 그래서 그 예선을 통과한 팀이 각 사단을 대표해서 본선 진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용준: 그럼 사단에서 경쟁을 하고 거기에서 또 올라와서 또 한 번 경쟁을 해서 우승까지 거머쥐신 분들. 그러면 어쨌든 우승을 했으니까 이게 좀 어떤 사령관 포상이랄지 휴가랄지 이런 게 주어졌는지도 궁금하고. 또 이제 심사위원분들은 어떤 분들이 심사를 했고 우승하면 좋은 게 뭔지 그런 것들이 궁금해요. 우리 안우준 예비역 병장께서 말씀해 주실까요?

▼안우준: 군 영양사 네 분이랑 워커힐 조리장님, 조리대학 교수 두 분이서 심사를 해 주셨고.

◎김용준: 권위 있는 분들께서 심사하셨군요.

▼안우준: 우승 특전은 제2작전사령관님 표창과 부대 상장 그리고 우승 상금 100만 원과 군 하반기 국방부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을 줬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사사건건 출연권까지.

▼안우준: 아, 맞습니다.

◎김용준: 우승했던 메뉴 그럼 한번 봐야죠. 들어봐야 되고 어떤 메뉴인지, 메뉴 구성을 소개해 주실까요?

▼장상희: 저희 팀 메뉴는 단가는 7,400원으로 메인 메뉴로는 고사리삼겹솥밥과 우엉오징어채전 그리고 국으로는 닭배추뭇국과 반찬으로는 배추김치, 오이고추 무침을 준비하였고, 마지막을 장식할 태양에이드까지 준비하였습니다.

◎김용준: 지금, 이 구성이 7,400원. 그리고 이제 각각 밥, 국 쭉 있고 에이드까지, 음료까지 준비돼 있는데 단가가 1인분에 7,400원이다. 이 얘기도 좀 나눠보고, 지금 경연 주제가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1만 원 단가 내에서 장병들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병영 식당 메뉴를 만들어라인데, 이 메뉴를 구성하겠다고 판단한 이유 또 메뉴 보면서 다시 한번 들어볼게요.

▼장상희: 저희가 이 대회를 출전하게 되면서 저희 강수 팀만의 기준을 좀 정해보았습니다.

◎김용준: 뭐였어요?

▼장상희: 먼저 첫 번째로는 안 먹으면 먹게 하라.

◎김용준: 그렇죠.

▼장상희: 두 번째로는 제철 음식을 활용하고.

◎김용준: 제철 음식 활용.

▼장상희: 세 번째로는 조화로운 급식 한 판이라는 이 세 가지의 기준을 정하였습니다.

◎김용준: 안 먹으면 먹게 하라. 혹시 저 중에서 안 먹을 것 같은데, 좀 먹이고 싶었는데 했던 메뉴가 뭐가 있나요?

▼장상희: 제철 음식이기도 하지만 장병들의 비선호 식재료 중 하나인 고사리, 우엉, 오징어 등을 활용해서 안 먹으면 먹게 하라, 말 그대로 안 먹는 음식을 맛있게 조리하고 방법을 바꿔서 먹게 하라는 뜻입니다.

◎김용준: 이게 아무래도 급양 관리관이시니까 장병들이 어떤 먹고 싶은 선호하는 음식만 또 줄 수 없잖아요, 건강을 생각해야 되니까.

▼장상희: 맞습니다.

◎김용준: 저런 재료까지 좀 먹게끔 만들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런데 아까 단가가 1만 원까지 주어졌는데 7,400원에서 끊으신 이유가 따로 있으세요?

▼장상희: 이게 1만 원 단가 내에서 더 맛있고 선호하는 음식을 더 이렇게 메뉴로 구성해가지고 만들 수도 있었는데 저희 팀 기준 세 가지를 딱 적합한 메뉴를 선정하였고 고사리삼겹솥밥 같은 경우에는 배식 중에 한 용사가 육개장 배식을 받으면서 말했습니다. 육개장에 들어가는 고사리는 맛없다. 그런데 삼겹살집에서 삼겹살이랑 고사리랑 같이 구워 먹는 거는 맛있는데 육개장에 들어가는 고사리는 왜 이렇게 맛이 없는지 모르겠다라는 이런 지나가는 한마디에 딱 아이디어를 얻었고, 그러면 우리 기준으로, 안 먹으면 먹게 하라는 기준으로 비선호 식재료를 맛있게 바꿔보자는 저희 팀 기준만으로 이 메뉴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김용준: 그런데 어때요? 이 1만 원이라는 단가가 사실 식당마다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저희 KBS 구내식당은 5,000원이란 말이죠. 그런데 1만 원이면 꽤 풍족하게 먹을 수 있는 단가인지. 원래도 군대에서 급식 부식비가 이 정도 주어지는 건지, 아니면 이번 대회는 좀 높게 책정된 건지, 그거 혹시 알 수 있을까요?

▼장상희: 이 조화로운 급식 한 판 만들려면 1만 원 단가는 제 기준에서는 높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김용준: 아, 그래요?

▼장상희: 물론 랍스터나 스테이크 종류들도 선정할 수 있겠지만 이 7,400원으로 좀 이렇게 적정한 평균치를 좀 정해보자라고 해서 만 원으로 정하지는 않았었어요.

◎김용준: 아, 그래요? 그래도 주어진 돈 다 썼으면 랍스타도 먹을 수 있고 그럴 텐데, 좀 알뜰하신 간부님 마인드셨던 것 같습니다. 나였으면, 만 원 다 썼다 하는 분 계실까요? 우리 조상병?

▼조재영: 저였으면, 좀 더 호화로운 그런 재료들을 좀 사용을 해서 만들었을 텐데...

◎김용준: 거봐요, 이게 팀 내에서도 아마 의견 차가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한번 여쭤보고, 그다음에 이제 그 왜 흑백요리사 팀별 경연 보면은 셰프들 간에 의견 충돌 같은 거 있잖아요. 나는 이게 맞는데. 이렇게 하자, 뭐 저렇게 하자가 있는데, 솔직히 아, 이건 좀 별로였는데, 어쩔 수 없이, 뭐 중사님이 하자니까 따라갔다든지, 병장이 하자니까 했다든지. 세 분이 그 메뉴 구성할 때 어떤 이견은 없었어요? 이건 어느 분께서?

▼안우준: 제가 하겠습니다. 원래 오이고추 무침이 된장으로 만드는 거였는데, 이게 잘 안 어울린다는 의견이 좀 나와서. 각자 레시피대로 한번 만들어보고 먹어보자해서 의견 모아가지고 고추장으로 바꿔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용준: 된장은 누가 주장하셨던 거예요? 제가 했습니다. 근데 고추장을 하자고 하신 분은 혹시 계급으로 누르신 거 아니에요? 고추장 의견 일치는 어떻게 보신 거예요? 고추장과 된장 베이스. 뭐가 더 낫냐에 대해서?

▼안우준: 우선 조화로운 급식 한 판을 생각하면서. 먼저, 저도 메뉴를 구성을 할 때 된장 베이스의 고추 무침을 한번 시도를 해보자 하고, 수많은 시도를 거쳐 가지고, 이렇게 연습을 했었는데. 이 고사리 삼겹솥밥과 다른 반찬들이랑 된장 베이스에 고추 무침이 좀 안 어울린다는, 좀 이런 의견들이 있어가지고. 저희만 먹어본 게 아니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경주대대 장병들이나 간부들에게 이렇게 먹여보고, 어떤 메뉴가 더 잘 어울리고 어떤 소스가 더 잘 어울릴까, 이렇게 다 같이 고민하여서 고추장 베이스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김용준: 우리 조상병께서도 뭐 하고 싶은 말 많으셨을 것 같은데 이거 좀 아니다. 반대 의견 내신 적 있으세요?

▼조재영: 저는, 이제 태양 에이드를 만들 때 히비스커스 티를 사용하냐, 마냐에서 좀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 장상희 중사는 이제 히비스커스 티를 사용하라 해서 좀 색깔도 내고, 맛도 좀 첨가를 하자는 의견이었으면은. 저는 그거를 빼고, 그냥 유자에이드 느낌으로 가자는 거였
◎김용준: 결국 어떻게 됐어요?

▼조재영: 그래서 결국 히비스커스 티의 사용을...

◎김용준: 또 장중사 님 의견대로 갔군요. 이게 뭐가 있어 보입니다. 요즘 말로 그 킥이라고 하잖아요. 지금, 이 우승한 메뉴의 구성에 있어서, '킥' 이거였다. 뭐였나요?

▼안우준: 이게 조화롭게 급식이 끝나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고사리 삼겹솥밥이랑 우엉채, 우엉 오징어채전은 너무 느끼한 감이 좀 있어서 같이 먹었을 때 딱 끝내줄 수 있는 태양에이드가 저는 '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 태양 에이드는 이제 마셨을 때 맛이 어때요?

▼안우준: 유자 베이스여서 약간 달달하면서 딱 마셨을 때, 끝날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김용준: 아, 이렇게 좀 상쾌하다.

▼안우준: 네, 상쾌한 맛입니다.

◎김용준: 경연대회에 어쨌든 할 때 되게 좀 긴장도 되잖아요. 위기의 순간은 없었어요?

▼조재영: 위기의 순간이 이제 여러 번 있었는데, 먼저 재료 손질을 할 때 저희가 채칼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김용준: 그렇죠.

▼조재영: 저희가 당일에 채칼을 챙겨가지 않아 가지고 그 재료들을 모두 손으로 하나하나 손질을 해야 돼서...

◎김용준: 사격 훈련 갔는데, 총을 안 가지고 갔어요.

▼조재영: 그래서 이제 시간이 좀 오래 걸렸었고 또 가장 중요한 메인 메뉴인 이제 고사리 삼겹솥밥을 만들 때 연습 때는 항상 이제 고슬고슬하게 좀 밥이 잘 나왔었는데 하필 또 대회 당일에 밥이 좀 질게 나와가지고, 그 많이 당황을 했었습니다.

◎김용준: 어쨌든, 제가 좀 군맥을 동원해서 좀 알아보니까. 특히 장상희 중사님께서 그 이 요리 대회 때 작전 사령관께서 요리 실력 보고 굉장히 눈에 띄었다. 이런 말씀을 저한테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부사관으로 임관하시기 전에도 원래 요리를 하셨던 분이세요?

▼장상희: 아, 네. 맞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조리에 관심이 있었고 고등학교 입학하고부터 조리 선생님이 군 출신 선생님이셨는데, 군대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이렇게 호감이 많이 생겼고, 관심이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하굣길에 우연히 한 군인을 보게 되었는데, 그 군인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1초의 고민도 없이, 망설임 없이 도와드리는 모습을 보고 '아, 정말 멋있다. 나도 저런 멋있는 군인이 한번 되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조리의 꿈을 버리고 싶진 않아가지고 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렇게 알아보던 도중에 군 내에 급양 관리라는 보직을 알게 되었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김용준: 가족분들 부모님 어떠세요? 야 밖에서 그냥 조리해서 쭉 하지, 왜 군대 가서 하려고 하니 이런 말씀 안 하셨어요?

▼장상희: 물론, 반대의 입장도 조금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너무 하고 싶다, 믿어달라. 뭐, 이런 반응으로 좀 이렇게 밀고 나가가지고, 저희 어머니 아버지 가족들도 그래 한번 네가 도전해 봐라.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김용준: 그런데 막상 와서 이제 해 보니까 아, 그냥 부모님 말 들을 걸 했던 순간도 있어요.

▼장상희: 저는 아직까지 너무 재밌고, 이제 식당에서 장병들이 배식을 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은 이 힘들었던 피로가 약간 풀리는 느낌이어서 너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용준: 천상 군인 체질이시네요. 다른 두 분도 요리 원래 하시던 분이세요? 우리 안 병장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실까요?

▼안우준: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서...

◎김용준: 아, 그러시구나.

▼안우준: 자격증 취득하고 이제 대학교에서도 호텔조리학과로 계속 재학 중에 있습니다.

◎김용준: 우리 조상병께서는요.

▼조재영: 저는 군 입대 전까지는 요리를 해 본 적이 없어 가지고, 이제 조리병 보직을 받고 임무 수행하면서 처음으로 이제 칼도 잡아보고 요리를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김용준: 전혀 요리를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어떻게 조리병이 됐어요? 차출되신 거예요? 아니면 손들고 지원하신 거예요?

▼조재영: 저는 그냥 차출됐습니다.

◎김용준: 아, 근데 막상 왔을 때 조리병 임무다 이 보직이다 했을 때 어떠셨어요?

▼조재영: 요리도 해 본 적 없고 칼도 써본 적이 없으니까 많이 걱정도 되고 또 무섭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이제 좀 후회 없이 군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조리병의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용준: 계속 조리병 임무 수행을 해 보시니까 좀 어떠세요? 좀 적성에 맞는 것 같으세요?

▼조재영: 처음에는 대량 조리 뭐 선입 선출 칼 다루는 법 이런 거를 배우는 게 어렵고 힘들기도 했었는데 이제 열정 넘치는 그 상관님도 계시고, 이 따뜻한 선임분들도 계셔서 많이 도움을 주시고, 또 저도 배우고 성장하고 나니까 이제 이렇게 강수라는 팀을 만들어서...

◎김용준: 우승 멤버까지 되시고.

▼조재영: 우승 멤버까지 된 것 같습니다.

◎김용준: 지금 그러면 요리 실력 꽤 느셨겠네요. 그렇죠?

▼조재영: 지금은 그래도 평균까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먼저 좀 여쭤볼게요. 요리를 전혀 못 했는데 군에 와서 조리병이 됐고 조리병 생활을 하다가 이 군식 대첩이라는 흑백요리사 시기에 경연 돼서 우승까지 하는 우승 멤버가 됐어요. 그러면 이제 사회에 나갔을 때 요리 쪽으로 진로를 좀 바꿔볼 생각을 하고 계세요.

▼조재영: 저는 이제 전자 전공을 나와 가지고, 계속 이 전자 전공을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좀 있습니다.

◎김용준: 손절을 하시네요.

▼조재영: 그래도 이 경험이 또 앞으로 인생에 많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군대에서 한 것으로 충분하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하반기 때 있을 그 대회 국방부 경연대회는 쭉 같이 나가시는 거고요.

▼조재영: 네, 전역 후에 열리는 게 아니라면 저는 나갈 의향 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지난해 APEC 정상회의 때도 세 분이 요리로 큰 활약을 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활약을 하셨는지 좀 들어보겠습니다.

▼장상희: 저희 정상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작전에 투입되는 군 장병들이 저희 경주대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평소보다 세 배에서 네 배 더 많은 식수를 준비해야 돼서 정말 힘들었고 지쳤는데, 군 전투력은 군 급식에서 시작된다는 마음으로 식사를 좀 정성스럽고 열심히 준비했었습니다.

◎김용준: 아,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수백 명 또 수천 명대로 이렇게 조리를 해야 되는데 워낙 대량이잖아요. 혹시 그 맛도 맛인데 현실적으로 병영 식당에 내놓을 때 수백수천 명의 이제 장병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보니까 대용량 조리를 할 때 적시에 뭐 이렇게 뭐 불지 않거나 뭐 흐물거리지 않거나 나만의 어떤 음식 내놓는 노하우가 있다면 한 두 분 정도 말씀해 주실까요?

▼장상희: 우선 면 같은 경우, 면 요리 같은 경우에는 이제 조금 힘들더라도 소량으로 그때그때 삶아가지고 따뜻하고 쫄깃한 면을 제공하려고 노력을 하고...

◎김용준: 손이 많이 갈 텐데, 네.

▼장상희: 그리고 두 번째로, 대용량으로 옥수수 콘치즈를 좀 만들다 보면 물이 많이 생겨 가지고 좀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식당 같은 경우에는 옥수수 콘 수프 가루를 사용하여서 이 옥수수 가루를 사용하면 이 가루가 물기를 좀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물이 많이 생기지 않은 좀 맛있는 옥수수 콘치즈가 만들어져 가지고 자주 이런 꿀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군요. 갑자기 또 우리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가 좀 된 것 같습니다. 안우준 예비역 병장 이제 사회로 복귀를 하셨습니다. 그럼 이제 앞으로 군에서 이렇게 숙달한 대용량 조리 실력 그리고 원래 공부하던 이런 요리 쪽 사회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좀 활약을 하고 일을 하고 싶으세요?

▼안우준: 바로 이제 복학해서 학교에서 배운 것들도 있지만 군대에서 배운 것도 많고 뭐, 선입 선출이라든가, 냉장고 정리라든가 아니면 대량 조리할 때 레시피들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활용해서 계속해서 요리하고 싶습니다.

◎김용준: 어쨌든 뭐, 지금 장 중사께서는 앞으로 군에 더 오래 계실 거고, 이제 사회로 나오셨고 그러니까 이 주의 사람 저희가 마지막 공식 질문을 항상 드리는 게 있었는데 오늘은 좀 이렇게 여쭤보려고 해요. 내 인생의 무엇 중에서 특별하게 내 인생의 음식에 대해서 좀 여쭤볼까 하는데, 어느 분께서 하나 좀 골라서 소개해 주시겠어요? 내 인생의 음식.

▼안우준: 네. 제가..

◎김용준: 안병장님.

▼안우준: 제 인생의 음식은 뼈해장국입니다. 뼈해장국, 제가.

◎김용준: 왜 그런가요?

▼조재영: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준비할 때 정말 많이 떨어졌었는데, 그때마다 이제 제가 좋아하는 뼈해장국집에 가서 먹고. 마음을 한 번 녹여보면서, 다시 한번 도전해 보자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제 소울 푸드입니다.

◎김용준: 예. 어쨌든 지금 뭐 예비역 한 분도 계시기는 하지만, 이들 신분이 또 군인 신분이다 보니까 이런 얘기도 꼭 여쭤봐야 하더라고요. 제가 경험해 보니까 소속 부대장, 또 이 작전 사령관님, 그리고 장병들에게 한말씀을 하신다면 어느 분께서 대표로 한 말씀하시겠습니까?

▼장상희: 제가 대표로 한마디 하겠습니다. 먼저 군 급식 발전을 위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2작전사령관님과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격려와 응원 그리고 지원을 해주신 대대장님을 비롯한 경주대대 장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고, 활활 타오르는 태양처럼 열심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 장병들과, 군 급식의 발전을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임무 수행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는 것을 알기에. 더 뜻깊은 대회였고, 이 자리가 더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앞으로의 군 생활을 위해서 군 급식에 좀 더 발전이 될 수 있는 인재가 되었으면 좋겠고, 현장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멋진 급양 관리관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준: 100점일 것 같습니다. 아마 가시면 또 포상 추가로 받으실 것 같아요. 이주의 사람 군식대첩 우승팀. 육군 5사단 강수팀 장상희 중사, 안우준 예비역 병장, 조재영 상병과 함께했습니다. 시청자께 한번 경례해 드려 볼까요? 부대 차렷. 시청자에 대해 경례!

▼장상희, 안우준, 조재영: 강철!

◎김용준: 감사합니다 바로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자, 2월 6일 금요일 사사건건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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