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지부 “끝나지 않은 부산 이전 바로잡겠다”

임세웅 기자 2026. 2. 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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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부산 이전 추진에 연루된 인사를 부행장에 내정했다가 노동자들의 강한 반발로 임명을 보류하며 노사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가운데, 금융노조 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현준)가 끝까지 안도하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에 성공한 김현준 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 및 이·취임식에서 "원래 이 자리는 사측이 함께 왔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부산 이전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올해는 제대로 가지 못하는 은행을 바로잡고 노사가 건전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여러분을 맞이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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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위원장 “지방이전은 선제 대응, 정년연장은 제대로 도입”
▲ 임세웅 기자

KDB산업은행이 부산 이전 추진에 연루된 인사를 부행장에 내정했다가 노동자들의 강한 반발로 임명을 보류하며 노사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가운데, 금융노조 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현준)가 끝까지 안도하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에 성공한 김현준 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 및 이·취임식에서 "원래 이 자리는 사측이 함께 왔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부산 이전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올해는 제대로 가지 못하는 은행을 바로잡고 노사가 건전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여러분을 맞이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업은행은 수석부행장에 이봉희 전 회장 비서실장을 내정했다가 지부의 반대로 임명을 보류한 상태다. 지부는 이 전 비서실장이 윤석열 정권에서 임명돼 부산 이전을 추진한 강석훈 전임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산업은행 본점 이전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지난해 12월22일부터 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지부는 정년연장과 지방이전에 대해 지부 입장을 제대로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늘 모범생이어서 정부가 제도 도입을 요구하면 첫 번째로 도입했는데, 그 결과가 임금피크제"라며 "무엇이 우리를 위한 것인지 따져 묻고 다퉈 제대로 된 정년연장을 도입하겠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도 여러 이야기들이 오가는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단결해서 지부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과 금융노조도 연대의 뜻을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금융노조와 함께 금융기관의 임금과 복지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정부와 여당에 약속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경고하겠다"고 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부산 이전은 막았지만 끝나지 않았다"며 "임원 인선이 결정되지 않고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금융노조도 함께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장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본점 이전 시도에 맞서 조합원들이 보여준 투쟁은 금융공공성을 사수하고 국가경제의 근간이 무너지는 것을 막은 것"이라며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과 저는 언제나 지부와 함께하겠다. 산업은행이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지부는 지난해 12월15일 선거를 치렀다. 김현준·정청·이재익(위원장·수석부위원장·부위원장) 후보조가 단독 출마해 투표율 77.97%, 찬성률 97.07%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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