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쇼미더머니12', 솔직히 아쉽습니다 [TV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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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던 탓일까.
3년 만에 돌아온 '쇼미더머니12'가 아쉬움을 사고 있다.
3만 6천 명이라는 역대급 지원자 수를 자랑했지만, 정작 방송을 채우는 건 기대 이하의 랩이다.
우승 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예전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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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기대가 컸던 탓일까. 3년 만에 돌아온 '쇼미더머니12'가 아쉬움을 사고 있다.
3년이 넘는 공백기를 뚫고 돌아온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12(Show me the money12)'는 수많은 스타 래퍼와 히트곡을 배출해온 대한민국 대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야심찬 복귀와 함께 막을 올렸으나 시청자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3만 6천 명이라는 역대급 지원자 수를 자랑했지만, 정작 방송을 채우는 건 기대 이하의 랩이다.
가장 먼저 지적되는 문제는 참가자들의 실력이다. '쇼미더머니'의 정체성은 수준 높은 랩의 향연에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귀를 사로잡는 벌스를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프로듀서들의 심사 기준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새로움을 찾는다"는 기존의 틀에서 심사하는 듯 보이지만, 외국어를 쓰는 참가자가 한국어 실력이 늘었다고 칭찬하는 등 시청자가 공감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탈락자를 구제하는 '프로듀서 패스'로 지목된 래퍼들 또한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지난 5일 방송분에서 래퍼들 자체 투표를 통해 하이레벨과 로우레벨로 나눈 등급 시스템 또한 독이 됐다. 로우레벨인데 '올패스'를 받은 래퍼가 있는 반면, 하이레벨인데 '2패스'에 그친 래퍼까지 혼재했다. 2차 예선의 변별력이 무엇인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프로그램 측이 강조한 신예 래퍼들의 활약도 미비하다. 200, 나우아임영 등은 라이브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나우아임영은 가사마다 소속 크루인 "KC"만 언급하며 호흡조차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나이가 어리다고 신예의 신선함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사실만 증명한 꼴이다.
미흡한 편집 또한 아쉬움을 샀다. 하이레벨과 로우레벨 순위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인물 사진과 등수가 중복 기재되는 기초적인 실수 또한 유감스러운 대목이다.
1화부터 선보인 편집도 올드하단 평가가 이어졌다. 래퍼의 키워드를 해시태그로 강조하거나, 실력보다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했다는 자부심과 유쾌함만을 조명하려는 의도는 랩에 진지하게 임하는 참가자들에 대한 집중을 방해했다.
우승 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예전만 못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김하온은 1차 예선에서 명백히 기대 이하의 폼을 보였다. 이후 회복 중이라지만, 과거 '꿀벌 옷'을 입고 철학적인 랩을 뱉던 시절의 전율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대들은 벌스 채우기 위해 화나있지"라는 본인의 가사처럼, 현재의 그는 문장을 채우기에 급급해 보인다는 인상이다.

물론 수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밀리의 발견과 더불어 사고뭉치던 정상수의 성장기, 트레이비의 증명, 플리키뱅과의 우정 등 인간적인 드라마는 여전히 유효한 관전 요소다. 차후 각성한 실력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러나 '쇼미더머니'는 결국 힙합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오토튠 뒤에 숨어 라이브 실력을 속인 범인을 찾는 자리가 아닌, 래퍼들의 진짜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다. 프로그램이 힙합신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더 수준높은 랩들의 향연이 귀를 즐겁게 해야한다. 향후 남은 회차에선 제작진과 참가자들이 실추된 힙합의 자존심을 어떻게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쇼미더머니 12'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net '쇼미더머니12']
쇼미더머니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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