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재계약했지만…페프 과르디올라, 이번 시즌 끝나고 맨시티 떠날 수도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빨리 떠날 수 있다. 지난해 11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의 조기 이별설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계약 만료 전 떠나는 시나리오가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을 포함해 18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지도자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올 시즌 맨시티는 과거 몇 시즌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다. 6일 기준 프리미어리그 순위표에서 24경기 14승 5무 5패 승점 47점으로 2위에 올라 있지만, 2023~2024시즌까지 4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팀의 위상에는 못 미친다. 지난 시즌에는 3위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선두 아스널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됐다.
후임 감독 후보로는 세 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있는 뱅상 콩파니 감독이 최우선 타깃으로 꼽힌다. 콩파니는 맨시티 레전드 출신으로 2008년 입단해 2019년 은퇴할 때까지 4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부터는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은퇴 후 번리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으며 성장했다. 구단과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사비 알론소도 유력한 후보다. 알론소는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이끌며 전술적 역량을 입증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지난 1월 7개월 만에 경질됐다. 현재 자유 신분이라 영입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엔조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도 거론된다. 마레스카는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맨시티 유소년팀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구단의 철학과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다. 올해 1월 첼시와 결별한 뒤 역시 자유 신분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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