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중국을 우호적으로 보지 않아"…美 버리고 中 선택 → '용무늬+수천억' 귀화 스타 "난 더 증명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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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설원 위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받는 인물은 단연 중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에일린 구(중국명 구아이링)다.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하는 전 세계 여자 선수 중 가장 소득이 높다고 알려진 구아이링은 이탈리아 리비뇨의 매서운 설풍에서 처음 훈련을 진행하자 상당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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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설원 위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받는 인물은 단연 중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에일린 구(중국명 구아이링)다.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하는 전 세계 여자 선수 중 가장 소득이 높다고 알려진 구아이링은 이탈리아 리비뇨의 매서운 설풍에서 처음 훈련을 진행하자 상당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음에도 중국 오성홍기를 가슴에 단 그녀의 행보를 두고 지정학적 갈등의 희생양이라는 동정과 기회주의적 선택이라는 비난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차가운 것은 그녀를 향한 서구권의 여론이다. 최근 미국 매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구아이링은 국적 변경 이후 겪어온 심적 고통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녀는 "전 세계적인 추세가 중국을 우호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내가 스키를 얼마나 잘 타는지와 상관없이 특정 집단으로 묶여 무분별한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이라고 토로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2019년 돌연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당시 미국 보수 진영에서는 "미국의 자본과 시스템으로 길러낸 인재가 배신했다"며 수치스러운 결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구아이링은 "미국엔 이미 훌륭한 선수가 많았고, 중국에서 스키의 저변을 넓히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녀를 향한 배신자 프레임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논란은 그녀의 몸값을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포브스에 따르면 구아이링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벌어들인 부수입은 약 8,740만 달러(약 1,283억 원)에 달한다. 루이비통, 티파니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줄을 서서 그녀와 계약을 맺었다. 스탠퍼드 대학교 재학생이라는 지적인 이미지와 모델 뺨치는 외모, 여기에 국적 갈등이라는 화제성까지 더해지며 스포츠계를 넘어선 아이콘이 됐다.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 임하는 그녀의 자세는 4년 전 베이징 때보다 훨씬 단단해졌다. '필모가츠'에 따르면 구아이링은 "더 이상 누군가에게 나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며 외부의 비판에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에선 미국인으로, 중국에선 중국인으로 살 뿐"이라는 그녀의 발언은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지만, 실력만큼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지난 1월 월드컵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넘어지더라도 결국 우승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구아이링은 이번 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 빅에어, 슬로프스타일 등 출전하는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부상 여파와 컨디션 난조라는 변수가 있지만, 구아이링은 "두려움 때문에 방어적인 경기를 하지는 않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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