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솔했다 vs 과민반응" 키움 이주형 '우영우 말투' 요구…박은빈 라이브 왜 논란됐나 [MD 이슈]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 이주형이 배우 박은빈의 SNS 라이브 방송에 남긴 댓글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박은빈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약 30분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일상 이야기와 함께 최근 화제가 된 간식을 언급하고, 소소한 고민 상담을 해주는 등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방송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 도중 이주형은 자신의 공식 계정으로 "우영우 말투 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발언은 박은빈이 2022년 방영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았던 점을 언급한 것이다. 박은빈은 이 댓글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해당 댓글을 캡처한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은빈이 해당 캐릭터 표현을 매우 조심스러워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적절하다", "장애를 희화화할 소지가 있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박은빈은 과거 인터뷰에서 '우영우'를 연기하며 실제 자폐인을 직접적으로 따라 하는 방식은 배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실제 자폐인 분들의 행동이나 말투를 흉내 내는 것은 배우로서 지켜야 할 윤리적 선을 넘는 일이라고 느꼈다"며 "그분들의 모습을 도구적으로 소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문 교수의 강의와 관련 서적, 진단 기준 등을 통해 캐릭터를 분석하고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작품 속 캐릭터를 요청한 것 자체를 과도하게 문제 삼는 것 아니냐", "다른 배우들에게도 대표 캐릭터 연기를 요구하는 경우는 흔하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주형은 2020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으며, 2023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박은빈은 아역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이어왔으며, '청춘시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차기작으로는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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