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이 쏘아 올린 ‘LPGA 톱10 100회’ 희망 화살…대한민국 女골프 10년 전 호시절로 돌아갈까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오태식 선임기자 2026. 2. 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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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는 대한민국 선수 6명이 출전했다.

대한민국 여자골퍼들에게는 한 해 100회 이상 톱10 횟수를 기록하던 호시절이 있었다.

2020년의 경우 LPGA 투어에서 뛰던 한국여자골퍼들이 상당수 국내 투어에 머물면서 총 27회 톱10 기록을 남겼다.

과연 대한민국 여자골프는 2017년 이후 끊겼던 '톱10 100회' 기록을 다시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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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후 이동하고 있는 황유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는 대한민국 선수 6명이 출전했다. 악천후 탓에 72홀에서 54홀로 축소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한 명 뺀 다섯 명이 ‘톱10’에 이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희영이 단독 2위에 올랐고 황유민 공동 5위 그리고 이소미, 유해란, 김아림은 나란히 공동 9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톱10 횟수는 한국 5명, 일본 3명, 미국 2명 그리고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잉글랜드 1명씩이었다.

동반 라운드를 하고 있는 감아림(왼쪽)과 김효주. 사진 제공=대홍기획


비록 개막전 우승은 놓쳤지만 올해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부활 조짐이 역력하다. 개막전 ‘톱10’ 횟수 5회는 그 출발점일 수 있다.

대한민국 여자골퍼들에게는 한 해 100회 이상 톱10 횟수를 기록하던 호시절이 있었다. 2015년 102회로 처음 100회를 넘겼고 2016년 101회, 그리고 2017년에는 103회로 역대 최다를 찍었다. 한국여자골프가 세계를 지배하던 시기였다.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는 고진영. 사진 제공=대홍기획


이후 100회를 넘긴 적은 없지만 2018년 80회, 2019년 96회로 무난했던 톱10 횟수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확 꺾이기 시작했다. 2021년 75회, 2022년 63회로 줄더니 2023년에는 46회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10년의 기록을 보더라도 한국여자골퍼들의 톱10 횟수가 50회를 넘지 못한 것은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렸던 2020년과 2023년 두 번 뿐이었다. 2020년의 경우 LPGA 투어에서 뛰던 한국여자골퍼들이 상당수 국내 투어에 머물면서 총 27회 톱10 기록을 남겼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젊은 피의 수혈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반대로 국내 투어는 활성화하면서 LPGA 무대 진출 자체를 기피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톱10 횟수는 최근 2년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2024년 한국 여자골퍼들의 톱10 횟수는 그 전년도에 비해 20회 늘어난 66회로 증가했고 지난해도 69회로 조금 더 많아졌다.

퍼팅 후 이동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물론 작년 ‘톱10 69회’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 부활한 김세영 10회를 비롯해 최혜진과 김아림 9회, 이소미 8회, 김효주 7회 등 베테랑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하지만 2024년 13회나 톱10에 올랐던 유해란이 5회로 확 줄었고 고진영도 4회에 머문 게 아쉬움을 남겼다. 기대를 모았던 신인 윤이나가 톱10 1회에 그친 건 더욱 뼈아팠다.

샷을 하고 있는 이동은. 사진 제공=KLPGA


올해 대한민국 여자골퍼들이 톱10 횟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신구의 조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진영과 유해란은 부활의 샷을 날려야 하고 윤이나도 작년과 차원 다른 성적을 올려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여자골프에 신바람을 불어넣으려면 신인 황유민과 이동은의 활약이 절실하다.

과연 대한민국 여자골프는 2017년 이후 끊겼던 ‘톱10 100회’ 기록을 다시 넘을 수 있을까. 분명 ‘희망 고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일단 데뷔전부터 ‘톱10’에 오른 ‘새내기 황유민’이 ‘희망 화살’을 힘차게 쐈다.


오태식 선임기자 ot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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