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국회서 비화폰 노출돼 삭제"…첫 공판서 혐의 거듭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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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전 경호처장 측이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한 건 보안 사고에 따른 조치였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이에 박 전 처장 측은 홍 전 차장이 2024년 12월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 정보 등이 노출됐다며 증거 인멸 의도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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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으로 윤석열 재판 출석하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7 [공동취재] nowwego@yna.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6/yonhap/20260206123325954buxu.jpg)
(서울=연합뉴스) 김빛나 기자 = 박종준 전 경호처장 측이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한 건 보안 사고에 따른 조치였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류경진 부장판사)는 6일 박 전 처장의 증거인멸 혐의 사건의 첫 공판을 열었다.
박 전 처장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를 '원격 로그아웃'을 통해 임의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이날 박 전 처장이 내란 관련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고의를 갖고 이런 행위를 벌였다며 기소 요지를 설명했다.
이에 박 전 처장 측은 홍 전 차장이 2024년 12월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 정보 등이 노출됐다며 증거 인멸 의도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 전 처장 측은 "홍 전 차장이 국회에 비화폰 통화 내역 화면을 제시하면서 언론에 윤 전 대통령 비화폰 아이디와 통화 내역이 노출됐다"며 "국정원 비화폰 담당자가 경호처 담당자에게 전화해 '보안 조치가 필요할 것 같으니 확인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의 행동으로 보안 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의 비화폰에 보안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또 김 전 청장의 비화폰을 삭제한 것은 비화폰 반납에 따른 정보 삭제로 통상적인 보안 초지였다고 덧붙였다.
박 전 처장도 "탄핵소추 전 윤 전 대통령의 통신 보안에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고, 위해 요인을 제거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보고가 타당하다고 생각했다"며 직접 발언했다.
재판부가 "홍 전 처장의 비화폰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국정원과) 협의한 것이 아니라 보안 사고가 발생해서 그에 따른 조지를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냐"고 묻자 박 전 처장 측은 "맞다. 비화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국가 기밀"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4월 초에 가급적 변론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변론이 종결돼 4월 말에 선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전 원장의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 사건은 같은 재판부가 심리 중이다.
재판부는 오는 25일, 3월 9일과 19일 총 3차례 공판을 열고 증인신문을 진행한 뒤, 4월 2일 결심공판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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