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그대로인데, 이 돈 언제 갚나”…40대 가장 평균 빚 1.1억 돌파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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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둘 학자금과 생활비 등으로 쓴 대출 부담이 갈수록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월급은 작년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물가 인상과 대출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지니 점심 한 끼 먹는 것도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6일 한국은행이 국회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9721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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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계대출 증가율 1.8% 관리
#직장인 A씨(40대)는 월급날 순식간에 통장이 비는 이른바 ‘텅장 현상’을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온다. 자녀 둘 학자금과 생활비 등으로 쓴 대출 부담이 갈수록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월급은 작년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물가 인상과 대출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지니 점심 한 끼 먹는 것도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돈을 빌린 사람들의 평균 빚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평균 빚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고환율·고금리 여파로 빚 부담이 가중, 민간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 시내 한 구내식당에서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6/mk/20260206120304065aysl.jpg)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의 빚 규모가 가장 컸다. 평균 1억1467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뒤를 50대(9337만원), 30대 이하(7698만원), 60대 이상(7675만원) 등이 따랐다.
1인당 대출잔액은 2023년 2분기 말(9332만원) 이후 9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전인 2024년 3분기 말(9505만원)보다는 200만원 넘게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말 대출 차주는 총 1968만명으로 2020년 말(1963만 명) 후 약 5년만에 최소치를 보였다. 빚내는 사람은 줄었는데, 빌리는 금액은 커지는 양상이다.
비은행 대출의 경우엔 30대 이하는 평균 3951만원, 40대는 4837만원, 50대는 4515만원, 60대 이상은 5514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가계대출 규모가 불어나면서 차주 1인당 대출액이 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6781억원으로 2024년 말보다 33조5431억원 증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1.8% 이하로 잡고 관리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이 약 1.8%인데, 이것보다 더 낮게해서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목표치인 2%보다도 낮은 수치다. 가계부채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서울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김호영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6/mk/20260206120305411qxpk.jpg)
한편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임금 대비 근로소득세 사회보험료 생계비 물가 분석 및 과제’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5년) 동안 근로자의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 필수생계비 상승 속도가 임금 임상률을 크게 앞질렀다.
근로자의 월 임금이 352만7000원에서 415만4000원으로 연평균 3.3% 늘어나는 동안 월급에서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는 같은 기간 44만8000원에서 59만6000원으로 연평균 5.9% 증가했다.
이 결과 임금 중 세금과 사회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2.7%에서 14.3%로 확대됐고, 월평균 실수령액은 307만9000원에서 355만8000원으로 2.9% 오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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