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카이치 전면 지지”…‘강한 일본’ 힘받나

김유정 기자 2026. 2. 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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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중의원 선거 투표(8일)를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5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8일 일요일 위대한 나라 일본은 매우 중요한 선거(중의원 선거)를 치른다. 이 선거의 결과는 일본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이 강력하고 힘세며 현명한 지도자이며 자기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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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중의원 선거 D-2
선거 후 ‘전쟁 가능 국가’ 추진
與, 개헌 발의 가능 310석 예상
트럼프, 중국 견제 효과 ‘노림수’
내달 19일 백악관 회동 언급도
일본 국민 선택은 : 일본 중의원 선거 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5일 도쿄의 한 건물 외벽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얼굴 사진과 다카이치 총리의 구호인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가 실린 선전물이 붙어있다. 일본 언론들의 이날 판세 조사에서 자민당·일본유신회는 개헌 발의가 가능한 31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중의원 선거 투표(8일)를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대중 견제를 위해 개헌을 통해 전쟁 가능한 국가를 추진하는 다카이치 총리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에 선거 막판 자민당·일본유신회 연립여당이 개헌 발의가 가능한 중의원 3분의 2(310석)를 넘어서는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선거 이후 다카이치 총리의 개헌 움직임에 가속도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8일 일요일 위대한 나라 일본은 매우 중요한 선거(중의원 선거)를 치른다. 이 선거의 결과는 일본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이 강력하고 힘세며 현명한 지도자이며 자기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는 그녀와 그녀의 연합(자민당-일본유신회 연립여당)이 하는 일에 대해 높게 평가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난 미국 대통령으로서 영광스럽게도 그녀와 그녀의 매우 존경받는 연합이 대표하는 바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지지를 표명한다. 그녀는 일본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3월 19일에 다카이치 총리를 백악관에서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회원국이자,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다카이치 총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대중 견제 전략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가 추진하는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전환은 그 자체로 중국 견제 효과가 있는 데다가 방위비 증액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와도 부합하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의 막판 판세 분석에서 자민당은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 신문과 요미우리(讀賣)신문 등의 3~5일 전화·인터넷 조사에서 자민당·일본유신회 연립여당은 개헌 발의가 가능한 의석수인 31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자위대 헌법 명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자위대 헌법 명기는 평화 헌법 조항인 9조를 개정해 일본이 2차 세계대전 패전 이전의 전쟁 가능한 국가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닛케이 등은 자민당이 중의원(465석)에서 단독 과반(233석)을 넘어 절대 안정 다수(261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절대 안정 다수는 자민당 의석만으로 모든 상임위 과반 의석과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한다는 의미여서 다카이치 총리가 추진하는 정책 입법화에 걸림돌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자민당은 실제 당선 유력 선거구를 확대하며 압승을 예고 중이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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