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한국계 4명 발탁, 우타자·선발 약점 보완 현실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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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계 선수를 4명이나 발탁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류 감독은 "현실적으로 모든 선수가 이른 시점부터 합류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대표팀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한국계 선수 발탁은 단기적인 선택이 아니라,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과정"이라며 "팀 전력의 균형과 현실적인 운용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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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계 선수를 4명이나 발탁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전천후 내야수로 활약 중인 셰이 위트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의 외야수 저마이 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 불펜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 시애틀 매리너스의 선발 자원 데인 더닝 등이다. 이들 네 명은 모두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2023년 대회 때 토미 에드먼(LA다저스)을 발탁한 바 있다. 한국계 혼혈선수가 야구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단 것은 에드먼이 최초였다. 이번에는 그 폭을 훨씬 넓히면서 실질적인 전력 보강을 꾀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을 운영하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우타 자원의 부족과 선발 투수 운용이었다”고 말했다. “좌완 불펜을 상대로 한 타선 구성의 한계가 있었고 시즌 종료 후 열리는 대회 특성상 선발 투수들의 피로 누적과 관리 문제로 인해 매 대회마다 투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고민 속에서 한국계 해외파 선수들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검토됐다. 류 감독은 “우타 자원이 보강될 경우 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투수 쪽에서도 국제대회 규정과 일정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출장을 떠나 한국계 선수들을 직접 만났다. 단순한 만남을 넘어 대표팀 참가 의사와 태도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류 감독은 “선수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동시에 최근 1년간의 성적과 기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의 의지가 중요했다. 적극적으로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힌 선수들을 중심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선수들은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대표해 태극마크를 다는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감독은 “그런 진정성이 대표팀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영향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해외파 선수들을 선발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대표팀 합류 시기, 선수 보험 등 행정적인 문제가 함께 고려됐다. 류 감독은 “현실적으로 모든 선수가 이른 시점부터 합류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대표팀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위트컴에게는 손가락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된 유격수 김하성의 공백을 메워주길 기대한다. 힘과 정확도를 겸비한 존스는 대표팀에서 부족한 오른손 중심타자로서 공격력에 힘을 불어넣길 바란다
100마일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오브라이언은 기본적으로 마무리 투수를 책임지면서 경기 후반 위기 상황을 넘기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빅리그 통산 102경기 선발 경험을 가진 더닝은 선발투수로서 한 경기를 책임지는 역할이 유력하다.
류 감독은 “한국계 선수 발탁은 단기적인 선택이 아니라,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과정”이라며 “팀 전력의 균형과 현실적인 운용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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