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나무 숲에 미기록 고치벌 출현...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희망 될까

제주방송 강석창 2026. 2. 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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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을 매개하는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에 기생하는 미기록종 고치벌이 제주 소나무 숲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경북대학교 강일구 교수 연구팀과 함께 미기록종 엉터리고치벌(Doggerella chasanica)을 제주에서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엉터리고치벌은 제주도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에 기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에 기생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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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학계 보고
◇솔수염하늘소 유충 기생
◇재선충병 방제 주목받아
제주에서 발견된 미기록종 엉터리 고치벌(국립수목원)


소나무재선충병을 매개하는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에 기생하는 미기록종 고치벌이 제주 소나무 숲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경북대학교 강일구 교수 연구팀과 함께 미기록종 엉터리고치벌(Doggerella chasanica)을 제주에서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7년 전 채집 표본서 발견◇

엉터리고치벌은 2019년 제주도에서 채집돼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에 보관됐던 표본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내륙에는 서식하고 있지만 제주에서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치벌과는 국내에 알려진 4200여종에 이르는 벌 종류 가운데 1140여종이 확인될 만큼 매우 높은 다양성을 보여주는 무리입니다.

주로 나방류나 딱정벌레류의 애벌레에 기생하는 기생벌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에 기생◇

이번에 발견된 엉터리고치벌은 제주도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에 기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솔수염하늘소 성충이 발생하는 시기와 비슷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 사이에 발생합니다.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에 기생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됐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제주도는 내륙과 다소 다른 곤충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고치벌도 그러한 경우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륙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숙주와 기생천적의 새로운 관계가 밝혀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선충병 방제 새 돌파구 기대◇

솔수염하늘소는 소나무재선충병을 매개하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밀리미터 내외 작은 재선충이 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류에 침투해 말라 죽게 만드는 병입니다.

제주에선 지난 2004년 최초 발생 이후 최근까지 246만8000그루의 고사목을 제거했고, 방제 사업비로만 2675억원을 투입했습니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는 13만6000여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발견이 솔수염하늘소의 천적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게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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