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연한 선택' 류지현 감독, 2026 WBC 마무리투수로 오브라이언 낙점

심규현 기자 2026. 2. 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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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어쩌면 당연한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류지현 감독이 2026 WBC 마무리투수로 현역 메이저리거 오브라이언을 낙점했다. 

류지현 감독(오른쪽). ⓒ연합뉴스

KBO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호주, 일본, 체코, 대만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2026 WBC 한국 야구 대표팀 명단은 이날 오전 9시 MLB 네트워크를 통해 먼저 공개됐다. 먼저 내야수는 LA 다저스 김혜성, KIA 타이거즈 김도영, NC 다이노스 김주원, LG 트윈스 문보경, 신민재, 한화 이글스 노시환, 그리고 한국계 메이저리거 셰이 위트컴이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kt wiz 안현민, 메이저리거 저마이 존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한화 문현빈, LG 박해민이 선정됐다. 마지막 포수는 한화 최재훈과 LG 박동원이다.

관심을 모은 투수진은 다음과 같다. 한국계 메이저리거인 데인 더닝과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전격 합류했으며 두산 곽빈, SSG 랜더스 조병현, 노경은, kt wiz 박영현, 고영표, 소형준, 삼성 원태인, 한화 류현진, 정우주, LG 송승기, 손주영, NC 김영규, 끝으로 현재 메이저리그를 도전중인 고우석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선수 선발 기준, 향후 선수 운용 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마무리투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오브라이언. ⓒGettyimagesKorea

류 감독의 선택은 오브라이언이었다. 현역 메이저리거인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42경기 3승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의 특급 성적을 남겼다. 세계 최고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기에 류 감독의 고민도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단, 류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마무리투수에만 한정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 보직은 기본적으로 마무리다. 하지만 경기 후반, 7회부터 9회 사이 팀이 가장 필요한 시기나 위기에도 투입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명의 한국계 메이저리거 투수인 더닝의 활용도에 대해서는 "대회 규정상 투구수 제한이 있기에 한 경기에 선발투수 유형의 투수가 2~3명이 필요한 경기가 생길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 더닝은 선발, 불펜 등 65구 안에서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천군만마와 같은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했지만 걱정하는 점도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 메이저리그에서 보내주는 시기와 선수 보험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오키나와에서부터 손발을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행정절차 상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한국계 메이저리거를 포함해 해외파가 총 7명이다. 가장 걱정하는 것은 시차 적응이다. 2일부터 공식 연습경기가 있다. 미국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올 텐데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걱정된다. 그렇기에 이들을 오사카에 하루, 이틀 정도 빨리 도착하게 해 휴식을 취하면서 시차 적응을 도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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