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가 미래다” 여수시농구협회 김종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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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가 우리의 미래라고 했죠."
2026년 2월의 첫 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즌 준비를 위해 남중부와 남고부 23개 팀이 전라남도 여수시에 모였다.
대회를 주관하는 여수시농구협회 김종호 회장은 매일 체육관을 찾았다.
엘리트 출신은 아니지만, "농구가 운명"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은 김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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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가 우리의 미래라고 했죠.”
2026년 2월의 첫 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즌 준비를 위해 남중부와 남고부 23개 팀이 전라남도 여수시에 모였다. 2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2026년 우수 중고교 초청 스토브리그 농구대회(이하 대회)’다.
대회를 주관하는 여수시농구협회 김종호 회장은 매일 체육관을 찾았다. 운영에 소홀함은 없는지, 선수단이 느끼는 불편함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함이다. 엘리트 출신은 아니지만, “농구가 운명”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은 김 회장이다.
어렸을 때부터 동호회 활동을 꾸준히 했다. 생활체육연합회를 부활시켰고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를 하면서 엘리트 선수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했다. 생활체육대회에서 왜 엘리트를 지원하냐는 지적도 나왔다.
“엘리트가 우리의 미래라고 설명했다. 이 선수들이 10년, 20년 후에 우리와 함께 뛴다고 얘기하니 수긍했다”라고 김 회장은 얘기한다. 엘리트가 생활체육의 미래면서 한국 농구의 미래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엘리트 출신이 아니다. 그러나 엘리트 활성화에 진심이다. 엘리트 활성화가 생활체육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과거 코리아텐더를 보면서 여수의 어린이들은 농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흥국체육관 등 4개 체육관에서 대회가 열린다. 흥국체육관은 과거 코리아텐더의 홈구장이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KBL 선배들이 공식 경기를 펼쳤던 곳에서 뛰는 것이다. 타 지역의 스토브리그와 여수 대회가 다른 것 중 하나다.
이번 대회에는 10개의 남고부 팀이 참가했다. 그중 8개가 지방 팀이다. 수도권과 비교해 대학 진학이나 프로 진출에 불리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지방 팀들의 상승 기류도 뚜렷하다. 김 회장은 과거 KBL 선수들이 뛰었던 곳에서 미래 KBL의 꿈이 영글길 바란다.
특히 여수화양고가 그렇다. 신명호, 김낙현, 이승우 등 선배들의 뒤를 이어 많은 후배가 프로에 진출하길 바란다. 이번 대회는 그 바람에도 부합한다. 대회 기간에 여수화양고는 많은 팀과 실전 같은 경기를 치른다. 과정에서 경기력과 집중력을 키운다.
심상문 여수화양고 코치는 “올해는 (고등부 경기가) 너무 치열하다. 작년과 분위기가 또 다르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은 중상위권 경쟁을 할 팀들이 많다.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기가 많을 거라는 예상이다. 그러니 비시즌이지만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이런 분위기는 훈련의 효과를 더 높인다.
여수화양고도 선수 부족에 힘든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13명의 선수가 다가올 시즌을 준비한다. 김 회장은 “인프라가 취약한데 선수가 많아졌다. 하려고 하는 의욕도 높아졌다”며 "심상문 감독 부임 후 좋아졌다"고 웃었다.
“젊은 친구들과 부딪치니 다치고 관절이 안 좋아서” 농구는 2년 전에 그만뒀지만 “지금도 경기를 보면 피가 끓는다”는 김 회장은 매년 발전하는 스토브리그, 꾸준히 성장하는 여수 농구를 위해 오늘도 체육관을 찾았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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