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HOT 이슈' 추적] ⑧ 안산시 '안산사이언스밸리,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이동희 기자 2026. 2. 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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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산단 청사진…"경제 생태계 바꿀 모멘텀"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고시'
상록구 사동 166만여㎡ 규모 개발
글로벌 연구개발 기반 '첨단로봇·
스마트 제조 비즈니스 거점' 조성

市, 토지 수용절차 없이 추진 가속
2032년까지 사업비 1405억 투입
국제학교 등 외국 투자 유치 총력
年 생산 8조·취업 3만 '효과 기대'
▲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조감도. /사진제공= 안산시

경기경제자유구역(GGFEZ)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가 최첨단 산업 단지로 탈바꿈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9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 신규 지구 지정안을 의결한 데 이어 지난달 15일 추가지정 고시했다.

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안산시는 오는 2032년까지 총사업비 1405억 원을 들여 상록구 사동 166만여㎡ 규모의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연구개발(R&D) 기반의 첨단로봇·스마트 제조 비즈니스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타당성 조사, 중앙지방재정 투자심사, 실시설계 수립 등의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개발 용지는 시유지와 한양대 소유이기 때문에 토지 수용 절차 없이 빠르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또 상 대적으로 높은 용적률(준주거·상업지구 등)을 적용할 수 있어 수도권 도심형 경제자유구역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종합 계획도. /사진제공=안산시

▲첨단로봇·스마트 제조 비즈니스 거점 조성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에는 앵커(선도) 기업·지원시설, 국제학교·기업연구소, 연구·개발(R&D),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캠퍼스 첨단산업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는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기테크노파크 등 주요 연구기관과 가깝고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이웃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는 인공지능(AI) 지능형 로봇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를 담당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제조 로봇 표준공정모델 개발과 실증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은 협동 로봇 시험 인증과 기술 지원 역할을 한다. 

안산시는 신안산선 한양대역 개통과 89블록 복합개발,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 등과 연계해 도시 생활환경과 산업 생태계를 함께 혁신하는 '로봇시티 안산'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는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고 경제자유구역 첨단기업이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생형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안산시는 전역이 하나의 혁신 산업 생태계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 이민근(왼쪽 두 번째) 안산시장이 지난해 10월 17일(현지 시각) 영국 온들 학교에서 팀 콜리지(오른쪽 첫 번째) 온들 스쿨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전달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일보 DB

▲국제학교 전략적 유치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는 경기 서남부 핵심 입지에 위치하고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한양대역을 품고 있어 국내 유일의 수도권·역세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는 대학, 연구기관, 중소·벤처기업 200여 곳이 입주해 4600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산·학·연 클러스터다.

안산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에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안산시는 영국 온들 스쿨·노팅엄 하이스쿨, 미국 아일랜드 퍼시픽 아카데미(IPA) 등 세계적인 명문 사립학교 3곳과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내 국제학교(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및 의향서(LOI) 체결한 바 있다.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 교육·문화·복합 상업 시설 도입으로 정주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해 11월 6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로보월드'에서 이민근(가운데) 안산시장이 투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인천일보 DB

▲파급 효과

경제자유구역은 기업의 경제 활동 자율성을 높여 외국인 투자 유치와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한 산업 특구다.

이에 따라 기업 입지 혜택, 세금 감면, 인허가 간소화, 국제학교 설립 등 다양한 특례와 인센티브도 제공돼 글로벌 첨단기업과 스타트업 유치 여건이 한층 강화된다. 

안산시는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개발단계의 생산 유발 효과는 2조 2000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1만 2000여 명이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된다.

또 기업 입주가 마무리되면 생산 유발 효과는 연간 8조 4000억 원, 부가가치는 3조 6000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 이민근(앞줄 오른쪽) 안산시장이 4일 안산사이언스밸리 조성 현장에서 주한독일· 태국 대사, 기업 대표단 등에 개발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경기경제자유구역 '승인' 넘어 '실행' 단계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개발 사업은 '승인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 추가지정 고시 등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안산시는 지난 4일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와 타니 생랏 주한 태국 대사를 비롯해 양국 기업 대표단을 대상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의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현장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또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용지에서 ▲첨단로봇 및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 ▲ 산·학·연 혁신 인프라 활용 방안 ▲ 단계별 부지 공급 계획 및 행정 지원 체계 등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의 개발 로드맵도 브리핑했다.

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아 테크놀러지센터의 성공적인 유치 사례를 들며,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가 외국 기업에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임을 강조했다.

방문단은 기업 활동 여건과 인센티브 등 행정 지원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살피며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의 투자환경과 사업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안산시는 외국 정부, 투자기관, 글로벌 기업 등과의 접촉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 유치전을 벌여 안산 사이언스 밸리 지구를 수도권 서남부 대표 글로벌 산업 허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이민근 안산시장

"'제조→R&D' 산업 전환…다시한번 국가산업 선도"

'제조 중심'에서 '연구·개발(R&D) 기반의 산업'으로의 전환 

▲ 이민근 안산시장. /인천일보 DB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왔지만,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래 100년은 첨단로봇, 스마트 제조, 인공지능(AI) 산업 등이 지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미래 산업과 도시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기경제자유구역이 촉발하게 될 가장 큰 변화는 '제조 중심'에서 '연구·개발(R&D) 기반의 산업'으로의 전환"이라며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안산 경제의 패러다임을 혁신적 생태계로 바꾸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안산사이언스밸리는 기존의 대규모 신도시나 택지 위주의 개발 방식과는 다르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미 형성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밀도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국가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는 대학, 연구기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이웃해 있다"면서 "이런 인프라는 연구, 실증, 생산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산업 생태계를 한 지역 안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민근 시장은 "경기경제자유구역은 기업만의 공간이 아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며, 안산이 다시 한번 국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개발은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며, 그 결과물은 특정 지역, 특정 주체에만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안산=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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