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초대형 악재, 또 이 선수가 앞길 가로 막나… 다저스 오프시즌 마지막 영입 확정?

김태우 기자 2026. 2.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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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로스터 진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김혜성은 다저스의 추가 영입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초호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LA 다저스는 26인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부터가 힘들다. 워낙 쟁쟁한 스타들이 버티고 있는 데다, 이 선수들이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을 트리플A에 쌓아뒀다. 여기에 유망주들도 많다. 자리를 비우면 언제든지 밀려날 수 있는 형국이다.

현지 언론들의 다저스 개막 로스터 예상이 시작된 가운데, 김혜성(27·LA 다저스)은 일단 26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는다. 다만 주전은 아니고, 야수 순번에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뉴욕포스트’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야수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김혜성과 야수 유망주인 알렉스 프리랜드 중 한 명만 26인 로스터에 등록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1년 120만 달러에 계약해 김혜성과 백업 경쟁을 할 것이라 예상됐던 앤디 이바네스가 최근 로스터 조정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한숨을 돌리는 가 했지만 김혜성의 앞길을 막는 선수가 또 등장할지 모른다. 바로 리그의 대표적인 유틸리티 플레이어이자, 다저스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베테랑 엔리케 에르난데스(35)가 그 주인공이다.

▲ 팀의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팀 복귀를 확신했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뛰었던 에르난데스는 시즌 뒤 자신을 괴롭히던 팔꿈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는 재활 중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다저스와 1년 계약을 했고, 그 계약이 끝난 상황에서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신분이다. 다만 팔꿈치 수술을 받은 터라 아직은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단들은 에르난데스의 팔꿈치가 정상적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영입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런데 다저스의 베테랑 내야수이자,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미겔 로하스는 에르난데스가 다시 다저스로 올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로하스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키케(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다”면서 “키케와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 그가 (다저스에) 돌아오는 것에는 아무런 의심이 없다”고 확신했다.

로하스는 이어 “(현재 미계약 상황은) 지금 안고 있는 부상과 재활 및 치료 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에르난데스가 다 회복되면 다저스와 계약할 것이라 전망했다. 로하스는 “그는 클럽하우스에 있어, 구단에 있어, 팬들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고 에르난데스의 컴백을 바랐다.

▲ 현재 팔꿈치 수술 재활 중인 에르난데스가 오프시즌 막판 다저스와 다시 1년 계약을 하는 것은 충분히 그려볼 수 있는 시나리오라는 평가다

에르난데스의 컴백은 팬들이나 오랜 기간 같이 했던 동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클럽하우스의 리더이자, 든든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에르난데스는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계약을 해 팀에 남았다. 지난해 계약이 다소 늦은 편이었는데 올해도 그런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게 로하스의 예상이다. 실제 다저스는 아직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찾지 못했다.

반대로 김혜성에게는 악재다. 에르난데스가 들어오면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고, 김혜성의 로스터 합류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김혜성이 로스터에 합류한다고 해도 에르난데스의 존재는 출전 시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유틸리티 플레이어임에도 92경기에 나갔고, 시즌 막판에는 김혜성보다 더 중용됐다. 지난해에도 1루수·3루수·좌익수·2루수·중견수를 모두 소화하며 건재한 활용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다저스가 야수를 13명 가져간다고 해도 주전 선수들과 백업 포수를 제외하면 남은 자리는 2자리다. 이 자리를 김혜성과 프리랜드, 그리고 최근 영입된 이바네스와 마이클 시아니가 경쟁한다. 그런데 영입하면 로스터에 넣을 가능성이 큰 에르난데스가 들어오면 이 선수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 김혜성에게는 이래나 저래나 다시 힘든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경기력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수밖에 없다.

▲ 여전히 험난한 로스터 경쟁이 기다리고 있는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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