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1만 가구 공방… 박주민 "오세훈, 본인 사업은 마천루고 남이 하면 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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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1만 가구 공급 정책을 '닭장'에 비유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격했다.
박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오 시장이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 가구 공급 정책을 '닭장'에 빗대면서 비판한 내용을 담은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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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종묘 앞 고층 빌딩은 닭장 아니냐" 반문
"금싸라기 용산, 소수의 이익으로 안 끝낸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1만 가구 공급 정책을 '닭장'에 비유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격했다. 박 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앞 세운4구역에 고층 빌딩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하는 오 시장을 향해 "본인이 추진하면 '마천루'고, 남이 하면 '닭장'이라고 한다"며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오 시장이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 가구 공급 정책을 '닭장'에 빗대면서 비판한 내용을 담은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오 시장은 3일 서울 성동구 옛 삼표레미콘 부지 재개발 현장에서 "6,000가구 용지에 1만 가구를 조성하면 닭장 아파트가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은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6,000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했는데,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종전 계획보다 4,000가구 많은 1만 가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반대의 뜻을 표한 것이다.

이에 박 의원은 "오 시장은 세운4구역에 닭장을 지으려 했던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 시장이 직접 추진했던 세운4구역 개발의 용적률은 약 1,094%, 최고 높이는 145m에 달한다"며 "(서울) 사대문 안 도심에서 고도 제한까지 완화해 초고밀 개발을 추진하면서도 이를 '닭장'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 시장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박 의원은 "본인이 추진하면 '도심 개발' '마천루'고 남이 추진할 땐 '닭장'이라면, 그 기준은 설계가 아니라 정치적 해석일 뿐"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오 시장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종자'(씨앗)에 빗대며 "아무리 급해도 농부는 종자는 건드리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일침을 날렸다. 박 의원은 "용산 정비창 부지(국제업무지구)는 서울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공공 토지로 종자와 같은 곳"이라며 "이 땅을 한 번에 민간에 넘겨 소수의 이익으로 끝내는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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