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관세 올린 트럼프, 日엔 “다카이치, 전적으로 지지”[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2026. 2. 6.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8일 총선을 앞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 합의 이후 자민당 총재 선거, 중의원 해산 등 굵직한 국내 정치 이벤트에도 대미 투자에 속도를 내는 다카이치 총리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미국의 대미 투자에 협조적인 다카이치 총리를 공개 지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규 특파원의 워싱턴 플레이북<141>
“안보·무역합의 긴밀 협력한 강인한 지도자”
“3월 19일 백악관서 만나길 기대”
자민당 총재 선거 등 굵직 정치 이벤트에도
대미투자 속도 내는 日 높이 평가한 듯
‘전쟁 가능 국가’ 정책에도 힘 싣는 효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8일(현지 시간) 요코하마 미군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8일 총선을 앞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 합의 이후 자민당 총재 선거, 중의원 해산 등 굵직한 국내 정치 이벤트에도 대미 투자에 속도를 내는 다카이치 총리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본 선거에도 개입하는 모양새로, ‘전쟁 가능한 국가’를 추진하는 다카이치 총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일본은 오는 8일 매우 중요한 선거를 실시한다”며 “다카이치 총리는 이미 강인하고 강력하며 현명한 지도자며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임을 입증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3월 19일 다카이치 총리를 백악관에서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나와 우리의 대표들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 외에도 미일은 양국 모두에 큰 혜택을 주는 매우 실질적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다카이치 총리는 강력한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따라서 미국 대통령으로서 나는 그녀를 전적으로 지지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녀는 일본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귀하의 매우 중요한 일요일 투표에 행운을 빈다”고 역설했다.

최근 중의원을 해산한 일본은 오는 8일 총선을 실시한다. 일본 언론들은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파트너인 일본유신회가 과반 의석수를 훨씬 웃도는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한국에 대한 태도와 180도 다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제정 노력 미진을 이유로 대한국 관세를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미 행정부는 관보 게재를 위한 부처간 협의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일본 국내의 대형 정치 이벤트에도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는 일본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8일로 예상되는 백악관에서의 미일 정상회담을 전후로 1호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미국의 대미 투자에 협조적인 다카이치 총리를 공개 지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일본 집권 여당의 안정적 지지 기반을 확보하는 데 일조해 일본의 대미 투자, 자체 방위력 증강 등도 차질없이 진행되게 유도하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그 전에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구체적 성과가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개헌을 통해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전환을 하는 ‘보통국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다카이치 총리를 공개 지지한 것은 향후 있을 수 있는 일본의 개헌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아울러 중국 견제를 위한 일본의 자체 방위력 강화에도 힘을 실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을 구독하시면 트럼프의 정책이 한국의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