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테크]수익 2배 레버리지 ETF, 하락 땐 손실가능성도 커
금융당국, 사전교육ㆍ투자자 보호조치 강화

예를 들어 1만원에 산 레버리지 2배 ETF의 기초지수가 다음날 20%가 상승했다면 레버리지 ETF의 가격은 40%가 오른 1만4000원이다.
하지만, 레버리지 투자는 하락장에서는 큰 손실로 돌아온다. 늘어난 투자 규모만큼 손실액도 확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레버리지 ETF는 하루 단위로 기초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자칫 손실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실제 1만원에 샀던 레버리지 2배 ETF의 기초지수가 20% 오른 그 다음 달 다시 20% 하락했다면 가격은 8400원으로 떨어진다. 1만4000원에서 40%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레버리지가 아닌 일반 ETF였다면 20% 상승 후 20% 하락에 따른 손실률은 4%(1만원→9600원)에 그치지만, 레버리지 2배 ETF는 손실률이 16%에 달하게 되는 것이다.
추종지수가 하락할 때 더 많은 수익을 내는 인버스 2배 ETF도 동일한 구조다.
결국 레버리지나 인버스 2배 ETF가 변동성에 취약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장기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도 레버리지 ETF 투자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외 증시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협회에서 1시간의 사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새로 도입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는 사전교육이 1시간 더 추가된다.
국내 상장 레버리지 ETF에 요구되는 기본 예탁금 1000만원도 해외 상장 레버리지 ETF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상장이 허용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는 ETF라는 명칭 사용도 제한할 방침이다. ETF가 분산투자를 목적으로 나온 상품이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해서는 분산 투자가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투자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 투자가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내기 때문에 적지 않은 거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반대로 손실 위험도 크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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